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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네라이가 뛰어난 점은 무엇인가.
“이탈리아의 디자인과 스위스의 시계 기술을 접목했다는 점이다. 피렌체의 문화를 담아낸 오랜 역사와 더불어 철저한 품질 혁신이 파네라이의 DNA를 구성하는 주요 요소다.”
▷왜 대중적 브랜드를 지향하지 않나.
“그건 우리의 미션이 아니다. 특별한(익스클루시브·exclusive) 브랜드가 되길 원한다면 특별해야 한다. 중요한 건 고객에게 단순히 제품을 파는 것이 아니라 브랜드의 진짜 가치를 얼마나 잘 전달하느냐다. 다른 브랜드와 비교해본 적이 없고 그러고 싶지도 않지만, 이른바 대중적이라는 시계는 고급 식당에 가면 아마 50명은 똑같은 브랜드를 차고 있을 것이다.”
▷기술 측면에서 어떤 투자를 하고 있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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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네라이의 대표 모델은 뭔가.
“질문이 너무 어렵다.(웃음) 모든 제품이 다 대표 제품이다. 하나를 꼽긴 어렵다.” (그는 그러면서 자신이 찬 시계를 풀어 보여줬다. 시계 뒷면에 ‘30 years of passion(30년간의 열정)’이라는 문구가 새겨져 있었다. 명품업계에 입문한 지 30년이 됐을 때 파네라이 기술자들이 특별 제작해 선물한 시계라고 했다)
▷여성용 시계는 왜 안 만드나.
“파네라이는 파네라이다. 앞으로도 전형적인 파네라이만의 시계를 만들 것이다. 시계 지름이나 케이스 디자인이 조금씩 바뀔 수는 있지만 유행에 편승해 완전히 다른 디자인을 내놓을 생각은 없다. 여성용을 굳이 따로 구분해 내놓진 않겠다. (동석한 여성 임원의 손목을 가리키며) 여성이 차도 어울리지 않느냐.”
▷한국에 진출한 지 얼마 안 됐는데,
“한국인의 명품에 대한 이해도가 높기 때문에 빠르게 성장해갈 것으로 자신한다. 한국에 곧 단독 부티크(고급 매장)도 열 계획이다. 아직 위치를 결정하진 못했다.”
파네라이는 최근 홍콩에서 1940년도 모델을 재현한 신형 ‘라디오미르 1940’ 컬렉션을 선보였다. 이탈리아 해군을 위해 만들었던 1930년대 라디오미르 컬렉션에서 1950년대 루미노르 컬렉션으로 진화하는 과정에서 전환점이 됐던 모델이다.
홍콩=임현우 기자 tardi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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