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후2' 첫 우승 제이투엠 "몰카 아닌지 의심…꿈만 같아"

입력 2013-10-19 20:00  


[양자영 기자] KBS2 ‘불후의 명곡2: 전설을 노래하다’(이하 ‘불후2’) 첫 출연에 우승을 거머쥔 보컬그룹 제이투엠(JⅡM)이 벅찬 소감을 밝혔다.

제이투엠은 10월19일 오후 방송된 KBS2 ‘불후2’ 최진희 편에 출연, 유미, 왁스, 홍경민 등 굵직한 선배 가수들을 제치고 첫 1위를 차지했다.

이날 제이투엠은 최진희의 ‘물보라’를  선곡, 아련하면서도 파워풀한 무대를 선보였다. 후반부 두 사람의 화음과 고음이 잘 맞아떨어져 감동을 더했다.

무대를 마친 후 제이투엠은 "9년이나 무명 아닌 무명이었는데 얼마나 힘들었냐"는 MC 신동엽의 질문에 울컥 눈물을 쏟아내며 "불과 6개월 전만 해도 노래를 그만 해야 한다고 생각했다. 이제는 어머니에게 자랑할 것이 생겨서 좋다"고 행복해했다.

특히 이들은 조장혁의 4승을 저지한 유미를 꺾고 1승을 차지하더니 왁스, 홍경민까지 차례로 제압, 첫 출연에 첫 우승이라는 영예를 안았다.

방송 직후 제이투엠은 한경닷컴 w스타뉴스와 전화통화에서 “첫 출연에 우승이라니 꿈만 같은 일이 벌어졌다. 혹시 몰래카메라는 아닌지, 심지어 가족들까지도 이게 사실인지 계속 확인할 정도”라고 기쁜 마음을 감추지 못했다.

제이투엠은 “이렇게 소중한 기회를 주신 분들, 녹화 당일 열심히 버튼을 눌러주신 판정단 여러분들게 진심으로 감사드린다. ‘불후’를 통해 새로운 시작을 하기까지 음으로 양으로 도와주신 분들이 너무나 많은데, 그분들에게 우승 소식을 전하니 모두 함께 울먹이며 축하해 주셨다”고 감격해했다.

이어 “‘불후2’ 우승이 저희의 최종 목표는 아니다. 이번 우승이 앞으로의 탄탄한 가수생활을 무조건 보장하는 것이 아님을 잘 안다”며 “이번을 계기로 팬 여러분들의 사랑을 많이 받을 수 있는 무대에 설 수 있는 기회가 좀 더 많아지리라는 희망을 가질 수 있어 기쁘다. 인기와 명예를 쫓는 연예인이 되기보다 좋은 음악을 통해 언제나 사랑받는 음악인이 되겠다”고 다짐을 전했다.

한편 제이투엠은 2004년 결성 후 ‘사랑한다 말해줘’ ‘세글자’ ‘못된 남자’ ‘기념사진’ 등 다수 명곡을 남긴 3인조 남성 보컬그룹 엠투엠(MtoM) 출신 정진우(27), 최정환(25)이 올해 5월 새롭게 꾸린 팀이다. 이들은 지난달 초 첫 싱글 ‘딱 본 순간’을 발표하고 낯익은 듯 낯선 가요계에서 새로운 도전을 시작했다. (사진제공: 마을엔터테인먼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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