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착순 1004명에게 제공되는 경품을 받기 위해 행사 2시간 전부터 박람회장을 찾은 직장인 임유선 씨(29)는 "직장인이라 주말밖에 시간이 없는데 어제 오늘 이틀 동안 신중히 둘러보려고 일찍 박람회장을 찾고 있다"고 밝혔다. 임 씨는 "저렴한 출산육아용품을 한자리에서 살펴 볼 수 있어 시간절약도 되고 돈도 아낄 수 있어 좋다"며 들뜬 표정이었다.
전시 마지막 날에도 관람객들은 출산과 영유아용품 매장을 가장 많이 찾는 모습이었다. 큰 규모의 판매처가 아니면 구매가 까다로운 유아용품, 특히 고급 용품 등이 큰 관심을 끌었다.
이날 이른 시간부터 유아용품을 둘러보던 박수영 씨(31)는 "직접 보고 다른 것들과 비교해가며 살 수 있다는 게 가장 큰 장점"이라며 "시중가보다 저렴하고 많이 사도 다 배달되기 때문에 편리하다"며 흡족해 했다.
이번 박람회에는 합리적인 가격을 제시한 토종 브랜드들도 주목을 받았다.
중저가 유모차 브랜드 '카펠라'가 국산 브랜드로 유일하게 전시돼 수입 유모차 열풍에 도전장을
내민 것.
강명규 메가베이스코리아 대표(47)는 “한국 전문가들이 디자인, 설계 및 제조까지 총괄한 카펠라 유모차는 저렴한 가격이지만 수입품에 뒤지지 않는 품질로 합리적인 구매를 하려는 알뜰족들에게 호응을 얻고 있다”고 밝혔다.
전문가들은 "국내 키즈 산업은 2003년 10조원에서 2010년 30조원으로 매년 20%이상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며 "저출산시대에 내 아이는 최고로 키우고 싶다는 풍토와 최신 트렌드에 맞는 고급 아이용품을 비교해가며 합리적인 가격에 구매 가능하다는 것이 베이비페어의 흥행을 이끌고 있다"고 진단했다.
한경닷컴이 주최, 키즈맘이 주관, 한국경제신문이 후원한 '서울베이비페어 2013'은 지난 17일 개막해 20일까지 서울 세텍(STEC)전시장에서 열린다.
한경닷컴 이정진 인턴기자 jleel080302@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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