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기업들, 1000원 팔아 34원 남겨…성장성·수익성↓

입력 2013-10-20 13: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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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기업들의 수익성과 성장성이 계속해 떨어지고 있다.

20일 한국은행이 국내 법인기업 46만4000개를 전수조사해 발표한 '2012년 기업경영분석'에 따르면 지난해 한국 기업의 매출액 대비 세전순이익률은 3.4%로 나타났다.

이는 조사가 시작된 2009년 이래 가장 낮은 수치다.

매출액 대비 세전순이익률은 2009년 3.9%에서 2010년 4.9%로 1.0%포인트 올랐다. 그러나 2011년 3.7%로 다시 꺾인 뒤 지난해는 더욱 수위를 낮췄다.

이 지표는 매출에서 원가와 이자비용 등 모든 기타비용을 제외한 세금부과 직전 손에 남는 순이익의 비율이다.

업종별로 보면 전기전자(2011년 3.6%→2012년 7.1%), 자동차(6.9%→7.2%)를 제외한 거의 전 업종이 하락했다. 제조업 전체는 5.2%로 전년도와 동일했지만 서비스업은 2.2%에서 1.6%로 내려왔다.

성장성 역시 크게 꺾였다. 매출액증가율은 2011년 12.2%에서 2012년 5.1%로 급락했다. 2010년 15.3%에 비하면 3분의 1 수준이다.

다만 전체 기업의 부채비율은 같은 기간 152.7%에서 147.6%로 낮아졌다.

한경닷컴 산업경제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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