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철도역사 10개 중 7개서 발암물질 '석면' 검출"

입력 2013-10-20 15:20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민주당 김관영 의원은 20일 한국철도공사로부터 받은 국정감사 자료를 분석한 결과 2008년~2012년 전국의 석면 실태 조사 대상 543개 역 중 73.2%인 387개 역에서 발암 물질인 석면이 검출됐다고 밝혔다.

김 의원은 "석면이 검출된 역 중 62%에 달하는 240곳은 석면 교체 작업을 하지 않고 방치하고 있어 문제가 된다"고 말했다.

이어 "석면 실태조사가 시작된 2008년 석면교체율이 100%를 기록했지만 2013년 8월 현재는 9.8%까지 떨어졌다"며 "석면이 전국에서 세 번째로 많이 검출된 태화강역은 교체가 수년째 미뤄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김 의원은 "조사 대상에 포함됐으나 아직 조사하지 않은 역이 13개인 점을 고려하면 석면에 노출된 역 수는 더 늘어날 수 있다"며 "철도공사는 석면 교체 사업에 조속히 착수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한경닷컴 ope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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