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그룹은 일감 나누기를 위해 중소 광고회사 크리에이티브에어에 제작을 맡긴 첫 그룹 이미지 광고가 지난 18일부터 방송 전파를 타기 시작했다고 20일 발표했다. 현대차그룹은 그동안 계열사인 이노션에 광고를 맡겼지만, 이 광고는 완전 경쟁입찰로 제작사를 선정했다. 그 결과 업계 40위, 직원 수 12명인 크리에이티브에어가 제작을 맡았다.
현대차그룹 이미지 광고는 15초짜리 총 8편으로 기획됐으며 광고 제작에는 2개월이 걸렸다. ‘글로벌’과 ‘융합’이라는 두 가지 키워드를 통해 현대차그룹만의 스토리를 광고 소재(사진)로 활용했다.
첫 번째 ‘글로벌’ 편은 현대차그룹과 협력사가 글로벌 동반 진출로 이룬 성과를 알림으로써 그룹 슬로건인 ‘더 나은 미래를 향한 동행’을 부각시켰다. 두 번째 ‘융합’ 편에서는 자동차산업이 전기전자, 화학, 정보기술(IT), 신소재 등 다양한 첨단기술이 집약된 융합산업이라는 메시지를 전달했다.
크리에이티브에어 측은 메시지를 보다 쉽고 친근하게 전달하기 위해 소비자가 흔히 볼 수 있는 주변의 다양한 인물을 인터뷰하는 형식을 택했다고 밝혔다. 글로벌 편에선 대학생과 유치원 교사, 스튜어디스, 노인 등 4편으로 구성됐으며, 융합 편은 레스토랑, 교수, 여고생, 마트 등 4편으로 제작됐다. 현대차그룹은 연말까지 TV, 라디오, 신문, 극장 등 다양한 채널을 통해 이번 이미지 광고를 진행할 계획이다. 현대차그룹은 후속 광고 제작도 외부에 개방키로 했다.
전예진 기자 ac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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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그룹 이미지 광고는 15초짜리 총 8편으로 기획됐으며 광고 제작에는 2개월이 걸렸다. ‘글로벌’과 ‘융합’이라는 두 가지 키워드를 통해 현대차그룹만의 스토리를 광고 소재(사진)로 활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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