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황레이더] 코스피, 2050선 안착 기대 … 조선·은행 관심

21일 코스피지수는 2050선 안착을 시도할 것으로 전망된다. 지난 주말 미국 증시가 기업들의 호실적을 바탕으로 상승한 점도 외국인 순매수 지속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김진영 우리투자증권 연구원은 "미국의 정치적 불확실성이 완화되면서 코스피지수가 중기 상승추세 진입을 위한 만반의 준비를 갖춰가는 모습"이라며 "10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가 추가 변동성 요인이지만, 연방정부 폐쇄 여파로 미국의 양적완화 축소 시기가 지연될 가능성이 높아 위험자산 선호현상과 글로벌 유동성 랠리가 연장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그러나 이번주 발표되는 미국의 9월 경지지표들이 증시 상승의 속도를 조절하는 요인이 될 것으로 봤다.

이상재 현대증권 연구원은 "주식 시장이 안도 랠리를 보이고 있지만, 실적장세가 본격화되기 위해서는 경기회복이 가시화되어야 하다"며 "9월 미 고용과 소매판매, 산업생산 등의 지표는 연방정부 폐쇄 여파를 극복하고 경기회복세가 지속될 것인지와 내년 미국 경제의 회복 기반이 강한지를 보여줄 것"이라고 전했다.

이번 미국 연방정부 폐쇄기간은 16일로 1976년 이후 18번에 걸친 과거 사례 중 세번째로 길었다. 이를 감안하면 미국의 9월 경기지표는 시장 기대치를 밑돌 가능성이 있다.

김 연구원은 "중기적인 상승 가능성을 감안하면 수급 및 실적 동력을 겸비한 화학 조선 등의 비중확대와 매기 확산의 수혜기 기대되는 은행 건설 정유 등의 단기매매 전략을 병행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화학과 조선 업종의 경우 업황 회복 가시화로 상승추세가 강화되고 있고, 위험자산 선호현상 지속으로 업황이 바닥확인 국면에 있는 은행 건설 정유 등에도 투자자들의 관심이 쏠릴 수 있다는 판단이다.

한경닷컴 한민수 기자 hm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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