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선우 우리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LG화학의 3분기 매출액은 전분기 대비 0.9% 감소한 5조8651억원을 기록했으나 영업이익은 전분기 대비 2.9% 증가한 5163억원을 기록했다"며 "영업이익은 당사 예상치(5179억원) 및 시장 컨센서스(5407억원)과 유사한 수치"라고 밝혔다.
김 애널리스트는 "3분기 LG화학의 실적은 계절적 성수기 대비 부진한 실적을 기록했다"며 이는 9월 LCD TV 판매 부진에 따른 편광판 매출 부진, 합성고무 및 프로필렌 계열의 제품 업황 부진 등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3분기 전지부문의 영업이익률은 4.8%를 기록, 전분기 대비 2.2p 개선됐다. 전동공구용 전지 등의 판매 비중 확대를 통한 제품 믹스 개선, 3분기 GM 볼트 판매량 증가(전기대비 +22.9%)로 인한 중대형 2차전지 적자폭 감소 등에 기인했다.
우리투자증권은 LG화학이 일반적으로 4분기 대규모 일회성 비용을 반영해 부진한 실적을 기록했으나 2013년 4분기 영업이익은 전분기 대비 13.2% 감소한 4483억원을 기록해 이익 감소폭이 제한적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는 원재료 가격 상승에 따른 합성고무 및 프로필렌 계열의 제품 가격 인상, 중국 재고 수요 증가에 따른 PE 등 범용 제품 가격 상승 등 때문.
그는 당분간 석유화학사이클은 중국 재고 수요 증가에 의해 상승 추세가 지속될 전망이라며 국내 최대 NCC 업체인 LG화학의 이익 역시 증가할 것으로 기대했다.
이어 미국의 전기차 업체인 테슬라 주가가 강세를 보이는 가운데 2015년 이후 잇따른 전기차 출시에 따른 LG화학의 배터리 수주가 예상돼 전기차용 배터리 부문 성장성에 대한 기대감 유효하다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정형석 기자 chs8790@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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