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 인사담당자 10명 중 6명은 채용 면접이 끝나기도 전에 지원자의 합격 여부를 결정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취업포털 사람인(www.saramin.co.kr)이 21일 기업 인사담당자 506명을 대상으로 '면접 중 지원자의 당락을 결정하는지 여부'를 설문한 결과, 응답자 64%가 '결정하는 편'이라고 답했다.
당락을 결정하기까지는 평균 14분이 소요되는 것으로 집계됐다. 특히 면접이 끝나기 전 결정을 내릴 경우 '불합격 결정이 더 많다'는 답변이 49.7%로 '합격 결정이 더 많다'(28.4%)보다 훨씬 높았다.
면접 중 불합격 결정될 가능성이 높은 지원자 유형으로는 '인사 생략, 거만한 태도 등 예의가 없는 지원자'(28.7%)를 가장 많이 꼽았다. '직무 지식, 능력이 부족해 보이는 지원자'(23.2%) '산만하고 면접에 집중하지 못하는 지원자'(12.7%) '거짓말이나 과장된 답변 등을 하는 것 같은 지원자'(10.2%) 등의 답변이 이어졌다.
반면 면접 중 합격 결정 가능성이 높은 지원자는 '직무에 열의가 있는 지원자'(29.6%) '성실한 면접 태도를 보이는 지원자'(27.5%) '인사성 등 기본 예의가 바른 지원자'(16.1%) '조직 적응력을 충분히 갖춘 것 같은 지원자'(14.8%) 등으로 조사됐다.
면접 중 당락 결정 여부에 따라 면접 시간도 달라졌다. 불합격이 확실시 될 경우 인사담당자의 76.2%가 예정된 시간보다 면접을 빨리 끝낸다고 답했다. 그러나 합격이 확실시 될 경우엔 질문을 늘려 면접을 늦게 끝낸다(40.4%)는 응답이 빨리 끝낸다(18.2%)는 응답보다 많았다.
한경닷컴 김봉구 기자 kbk9@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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