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안화 가치 또 최고치…"경기 회복세에 외국 자본 유입 영향"

입력 2013-10-21 13:55  

중국 위안화의 가치가 계속 오르면서 사상 최고치를 갈아 치웠다.

중국 외환교역센터는 21일 1달러당 위안화 중간가격(기준가격)을 지난주 말보다 0.020위안 내린 6.1352위안으로 고시했다.

달러 대비 위안화 환율은 지난 18일 6.14위안대를 깨고 6.1372위안을 기록한데 이어 이날 다시 하락하면서 사상 최저 수준으로 떨어졌다.

위안화 환율의 하락은 위안화 가치가 그만큼 오르는 평가절상을 의미한다.

달러대비 위안화 환율은 지난해 10월 말 6.2위안대에 진입한 뒤 지난 5월 6.1위안대로 내려앉으면서 계속 최저점을 바꿔왔다.

올해 들어 이날까지 달러 대비 위안화 환율 하락(평가절상) 폭은 2.39%에 달했다. 지난해 연간 0.24% 하락한 것과 비교하면 급격한 하락세다.

위안화 환율의 급락은 3분기 성장률이 7.8%를 기록하는 등 중국 경제가 회복세를 보이면서 핫머니(투기성 단기 자금)를 비롯한 외국 자금이 대거 유입되고 있는데 따른 것이다.

아울러 위안화 환율의 급락세는 중국 수출 기업들의 가격 경쟁력 약화 등 부담 요인으로도 작용할 것으로 전문가들은 분석했다.

한경닷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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