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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X에너지 매각작업이 재개됐다. STX에너지의 최대주주인 오릭스는 다음 달 중 GS-LG컨소시엄과 포스코에너지, 삼탄 중 인수후보 1곳을 선정할 예정이다.
22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오릭스는 이번주 중 STX에너지 입찰에 참여했던 GS에너지-LG상사, 포스코에너지, 삼탄과 세부 협상에 들어갈 예정이다. 입찰 참여 기업들이 그동안 문제가 됐던 ‘진술과 보증(representation and warranties)’ 조항을 없애거나 최소화하기로 결정하면서 협상이 재개된 것이다.
오릭스는 세부 협상을 거쳐 다음 달 중 STX에너지 인수후보 1곳을 선정할 예정이다. STX에너지 매각가격은 지분 96.35% 기준으로 8000억원대가 거론되고 있다.
당초 오릭스는 ‘진술과 보증' 조항을 넣지 말것을 입찰조건으로 달았지만 입찰자들은 모두 이 조항을 넣으면서 STX에너지 매각작업이 중단될 위기에 놓였었다.
‘진술과 보증’은 채권단 매각을 제외한 통상적인 인수합병(M&A) 계약시 포함되는 조항으로, 매각자가 매물의 주요 사항을 상대방에게 확인하고 보장해주는 내용을 담고 있다.
이 조항은 향후 매물의 부실이 추가로 발견될 경우 손해배상 청구나 가격을 할인 할 수 있는 근거가 된다. STX에너지는 STX그룹에서 경영해왔기 때문에, 오릭스는 STX에너지의 잠재부실 등에 대해 보증할 순 없다는 입장을 보여왔다.
하수정 기자 agatha77@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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