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일 하나금융지주에 따르면 외환은행은 이날 장 마감 이후 보유하고 있던 하나금융지주 주식 약 840만주(지분율 2.8%수준)를 블록딜(시간외 대량매매) 방식으로 처분했다. 매각 가격은 이날 하나금융 종가(4만1350원) 대비 1.5~2%가량 할인된 4만525~4만750원 수준으로 약 3400억원 규모다. 매각주관사는 골드만삭스가 맡았다.
하나금융 고위관계자는 “자사주를 계속 보유하고 있으면 국제결제은행(BIS) 기준 자기자본비율에 좋지 않은 영향을 끼치기 때문에 적정 수준의 주가일 때 매각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외환은행은 지난 3월 이사회를 통해 하나금융과 합병 과정에 취득한 하나금융 주식 전부를 처분하기로 결정했다. 외환은행이 보유한 하나금융 지분은 총 1267만주로 처분예상금액은 4987억원이다. 블록딜 후 남은 430만주는 락업규제(블록세일하면 일정 기간은 주식을 팔 수 없는 기간)가 끝난 이후 매각될 전망이다.
김동윤/안대규 기자 oasis93@hankyung.com
▶[화제] "초당 12만원" 버는 사람들...충격
▶ 별장으로 쓰면서 은행이자 3배 수익 받는곳?
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