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이프팀] 패션트렌드가 돌고 돌듯 매년 이맘때가 되면 눈두덩에 펄이 들어간 아이섀도를 바르는 스모키 메이크업이나 눈꼬리를 길게 빼는 캣츠아이 메이크업이 유행한다. 특히 이번 2013 F/W시즌에는 과감하고 인위적인 아이메이크업보다는 일상에서도 활용 가능한 자연스럽고 가벼운 느낌의 소프트한 아이메이크업이 각광받고 있는 추세다.
그레이 같은 무채색에 컬러감이 돋보이는 아이섀도를 믹스하거나 그라데이션하여 매트하거나 혹은 글로시하게 표현한다. 여기에 심플한 블랙 아이라이너를 이용해 관능적이면서도 깔끔한 캣츠 아이를 연출하고 볼륨감 있는 속눈썹으로 마무리하는 것이 중요하다.
이처럼 아이메이크업은 눈을 좀 더 크고 또렷하게 강조하고 매혹적인 눈매를 완성해 다양한 이미지 변화가 가능하지만 ‘다크서클’을 유발할 수 있다는 단점도 있다.
눈가 피부는 선천적으로 얇고 피지 분비가 거의 없어 외부자극에 민감하게 반응하기 때문에 아이메이크업을 즐겨 할 경우 다크서클이 쉽게 생길 수 있다. 또한 불충분한 세안으로 화장품 찌꺼기나 피지, 각질 등이 피부에 남아 있으면 피부 트러블의 원인이 됨은 물론 피부재생이 더뎌지고 표면에 얼룩이 남게 되어 다크서클의 발생으로 이어질 수 있다.
하지만 미용 상의 이유로 이를 포기할 수 없다면 메이크업을 지우는 것에 더욱 많은 정성을 쏟아야 한다. 클렌징할 때 클렌징크림이나 오일을 얼굴에 오래 문지르면 색소침착과 피부트러블의 원인이 될 수 있으므로 가급적 빠른 시간 내에 끝내는 것이 좋다. 클렌징을 너무 오래하면 피부 속 유분은 물론 수분까지 제거되고 피부에 자극을 줄 수 있기 때문이다.
스모키 메이크업을 지울 때는 아이메이크업 전용 리무버를 사용해 화장솜에 충분히 적셔준 후 화장솜을 두 장으로 나누어 눈 위에 올려둔다. 손으로 눈과 화장솜을 밀착시켜 자극 없이 살살 닦아내고 면봉으로 눈 점막과 속눈썹 사이사이를 꼼꼼히 닦아준다.
다음으로 눈 주위 얼굴 피부를 클렌징 젤을 발라 1분 미만으로 부드럽게 문질러 티슈로 닦아내거나 세안으로 마무리한다. 기초화장을 할 때에는 스킨을 화장솜에 적셔 조심스럽게 눈가를 한 번 더 닦아 준 후에 아이크림으로 지친 눈가를 보호하는 것이 좋다.
임이석신사테마피부과 임이석 원장은 “다크서클은 만성적인 자극이나 염증으로 인한 색소침착이 주요한 원인 중 하나로 잦은 아이메이크업으로 인해 다크서클이 생기면 초췌하고 피곤한 인상을 안겨 줌과 동시에 나이보다 더욱 늙어 보일 수 있습니다”라고 전했다.
이어서 “다크서클은 안경이나 화장으로도 잘 가려지지 않을 뿐 아니라 한 번 착색된 피부는 미백시술을 하지 않는 이상 잘 개선되지 않습니다. 따라서 다크서클은 더 심해지기 이전에 전문의와 상담을 통해 적절한 치료받는 것이 바람직합니다”라고 조언했다.
치료법은 원인과 증상에 따라 달라진다. 눈밑 지방이 원인이라면 레이저로 지방을 빼는 것이 가장 효과적이다. 눈밑에 색소가 침착된 경우엔 미백필링, 비타민케어(비타민 이온영동 요법, 바이탈이온트), 색소레이저(C6레이저 토닝, E-토닝, 엑셀V) 등을 동원한다.
다크서클과 함께 푸르스름한 혈관이 비치는 경우에는 혈관 제거 레이저(제네시스, 퍼펙타, 스타룩스, 엑셀V, 아이콘)로 치료하고, 눈 밑이 꺼졌다면 필러·스컬트라·물광주사 등으로 볼륨감을 높이는 등 환자에 따라 눈 밑 상태에 맞춰 필요한 치료를 병행토록 한다.
이밖에도 피로나 스트레스는 멜라닌색소를 침착시켜 다크서클을 악화시키는 가장 큰 원인으로 평소 긍정적인 사고방식을 갖고자 노력해야하며 장시간의 콘택트렌즈 착용 및 컴퓨터 사용 등을 피해 다크서클을 예방할 수 있다. (사진출처: 영화 ‘인 타임’ 스틸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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