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대폰 무상수리·교환"
중국 삼성전자가 중국 관영언론의 ‘삼성 때리기’에 대해 발 빠르게 대응책을 내놨다. 애플처럼 무대응으로 일관하다 사태를 더욱 키울 수 있다는 우려에서다.
중국 삼성전자는 23일 홈페이지와 중국판 트위터인 웨이보 등을 통해 “관영 CCTV가 방송한 보도 내용에 대해 심각한 반성과 검토를 하고 있다”며 “중국 소비자에게 사과한다”고 밝혔다. 삼성은 이와 함께 CCTV가 지적한 일부 제품의 시스템 먹통 현상과 보증기간 내 유료 수리 등의 문제에 대해 개선책을 제시했다.
먼저 문제가 된 갤럭시S3와 노트2 등 7개 기종에 대해 무료 수리를 해주고 이미 돈을 내고 수리한 소비자에게는 환불을 해주기로 했다. 또 두 차례 수리를 하고도 문제가 해결되지 않을 경우 아예 신제품으로 교환해주기로 했다. 무상보증기간도 기존 1년에서 2년으로 연장키로 했다.
이에 앞서 CCTV는 ‘경제 30분’이라는 프로그램을 통해 지난 21일과 22일 이틀 연속 삼성전자 휴대폰의 품질과 AS 문제점을 지적하는 내용을 내보냈다. 이 프로그램은 21일에는 삼성전자 제품이 이유 없이 먹통이 되는 현상을 지적했고, 22일에는 삼성전자가 보증기간에 AS를 해주면서 돈을 받는 등 다른 나라와 중국 소비자를 차별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해당 제품들은 2012년 12월 이전에 생산된 것으로 펌웨어(시스템 관련 소프트웨어)를 내려받으면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며 “일부 계약관계에 있는 AS센터에서 돈을 받고 유료 수리를 한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이 프로그램이 외국 회사의 제품에 대해 이틀 연속 집중 보도한 것은 이례적인데다 방송에서 삼성전자 측의 해명을 반영하지도 않아 외국 기업 길들이기라는 지적을 받았다.
베이징=김태완 특파원 twkim@hankyung.com
중국 삼성전자가 중국 관영언론의 ‘삼성 때리기’에 대해 발 빠르게 대응책을 내놨다. 애플처럼 무대응으로 일관하다 사태를 더욱 키울 수 있다는 우려에서다.
중국 삼성전자는 23일 홈페이지와 중국판 트위터인 웨이보 등을 통해 “관영 CCTV가 방송한 보도 내용에 대해 심각한 반성과 검토를 하고 있다”며 “중국 소비자에게 사과한다”고 밝혔다. 삼성은 이와 함께 CCTV가 지적한 일부 제품의 시스템 먹통 현상과 보증기간 내 유료 수리 등의 문제에 대해 개선책을 제시했다.
먼저 문제가 된 갤럭시S3와 노트2 등 7개 기종에 대해 무료 수리를 해주고 이미 돈을 내고 수리한 소비자에게는 환불을 해주기로 했다. 또 두 차례 수리를 하고도 문제가 해결되지 않을 경우 아예 신제품으로 교환해주기로 했다. 무상보증기간도 기존 1년에서 2년으로 연장키로 했다.
이에 앞서 CCTV는 ‘경제 30분’이라는 프로그램을 통해 지난 21일과 22일 이틀 연속 삼성전자 휴대폰의 품질과 AS 문제점을 지적하는 내용을 내보냈다. 이 프로그램은 21일에는 삼성전자 제품이 이유 없이 먹통이 되는 현상을 지적했고, 22일에는 삼성전자가 보증기간에 AS를 해주면서 돈을 받는 등 다른 나라와 중국 소비자를 차별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해당 제품들은 2012년 12월 이전에 생산된 것으로 펌웨어(시스템 관련 소프트웨어)를 내려받으면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며 “일부 계약관계에 있는 AS센터에서 돈을 받고 유료 수리를 한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이 프로그램이 외국 회사의 제품에 대해 이틀 연속 집중 보도한 것은 이례적인데다 방송에서 삼성전자 측의 해명을 반영하지도 않아 외국 기업 길들이기라는 지적을 받았다.
베이징=김태완 특파원 twki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