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신용카드 결제액 증가율 -1.7%로 사상 첫 마이너스 추락
![](http://www.hankyung.com/photo/201310/201310235856g_01.7966549.1.jpg)
카드 결제시장이 빠르게 얼어붙고 있다. 지난달 카드승인금액(신용카드+체크카드) 증가율이 1년 전 같은달 대비 1%로 곤두박질쳤다. 이는 여신금융협회가 매달 발표한 카드 증가율 중 역대 최저치다.
신용카드 승인금액은 1년 전보다 1.7% 줄어 오히려 감소했다. 이 역시 여신금융협회가 통계를 산출한 이래 사상 첫 마이너스 증가율이다.
24일 여신금융협회에 따르면 지난 9월 카드승인금액은 46조3000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4618억원) 증가하는데 그쳤다. 지난 7~8월 7% 대로 회복됐던 증가율이 한 달 사이 7분의 1 수준으로 다시 줄어든 것이다. 올해 최저치였던 지난 2월 3.4% 증가율에도 턱없이 못미치는 수준이다.
신용카드 승인금액도 협회 통계 발표 사상 처음으로 마이너스 성장을 기록했다. 9월 신용카드 승인금액은 37조8000억원으로 1년 전보다 1.7% 감소했다. 이는 작년만큼 신용카드를 많이 쓰지 않는다는 뜻이다.
![](http://www.hankyung.com/photo/201310/201310235856g_01.7966551.1.jpg)
반면 체크카드는 높은 성장세를 이어갔다. 지난달 체크카드 이용액 증가율은 전년 대비 15.6% 증가했다. 이는 전체 카드 이용 증가율의 15배를 넘는 성장세다.
지난 8월 체크카드 증가율 22.2%에는 못미치지만 신용카드의 마이너스 성장과는 대조적이다. 신용카드 중심이던 카드 사용 패턴이 점차 체크카드로 옮겨가고 있음을 보여주는 지표라고 여신협회는 설명했다.
![](http://www.hankyung.com/photo/201310/201310235856g_01.7966555.1.jpg)
9월 여파로 3분기 카드승인금액(138조4000억원)은 지난해 3분기보다 5.2% 증가하는데 그쳤다. 역대 최저 분기 최저 증가율을 기록했던 지난 2분기(4.1%)보다는 다소 올랐지만 지난해 3분기(13.5%)과 비교할 때 여전히 낮다.
여신협회 관계자는 "9월 영업일수 감소 요인을 감안하더라도 상당히 하락한 수준으로 향후 회복세가 여전히 불투명한 상황"이라며 "다만 이같은 통계가 국내 경기 및 카드 시장의 완전한 위축을 의미하지는 않는다"고 확대 해석을 경계했다.
추석 연휴가 들었던 지난 9월 영업일수는 총 18일로 지난해 9월보다 이틀 줄었다.
한경닷컴 김민성 기자 mean@hankyung.com 트위터 @mean_Ray
▶[화제] "초당 12만원" 버는 사람들...충격
▶ 별장으로 쓰면서 은행이자 3배 수익 받는곳?
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