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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동을 거니 1.6L 가솔린 터보엔진의 배기음이 물씬 났다. 가솔린 특유의 정숙성과 적은 진동도 마음에 들었다. 겉보기와 달리 승차감이 부드러웠다. 서스펜션이 상하로 움직이는 길이를 뜻하는 댐핑 스트로크를 길게 세팅했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 때문에 고속 주행 및 코너링 구간에서 불안한 거동을 보였다.
핸들링도 민첩하고 기왕 터보 엔진에 스포츠 모드도 있으니 댐핑 스트로크를 조금 더 짧게 세팅했더라면 보다 접지력이 향상되면서 다이내믹한 주행이 가능할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최고 출력 190마력의 높은 출력과 1345㎏의 가벼운 중량 등 스포티한 주행을 위한 조건을 두루 갖췄기 때문이다. 물론 닛산이 경쟁차로 지목한 ‘미니(MINI)’보다 부드러운 승차감은 보다 많은 고객층을 포섭하기 위한 선택인 것 같기도 하다. 디자인과 품질, 주행성능과 편의장치, 실용성과 개성 강한 캐릭터 등은 가격 대비 만족도가 높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닛산은 주크를 국내에서 월 200대씩 팔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공격적인 목표지만 제품과 가격에 대한 자신감이 보인다. 경쟁자로 기아차 스포티지R과 미니 컨트리맨, 쉐보레 트랙스 등이 지목된다.
남양주=최진석 기자 iskra@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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