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희리츠, 왕십리서 아파트 분양 나서

입력 2013-10-24 09:23   수정 2013-10-24 09:29

서울지하철 2·5호선과 중앙선·분당선 등 4개 노선이 지나는 왕십리 일대에서 앞서 분양한 아파트보다 분양가가 3.3㎡당 300만원가량 저렴한 새 아파트가 공급돼 눈길을 끈다.

부동산투자회사(REITs)인 광희리츠는 하왕십리동에서 ‘왕십리 KCC 스위첸’을 분양한다고 24일 발표했다. 2011년 ‘영등포 메이준2011’과 지난해 ‘영등포구청역 계룡 리슈빌’ 등 소형 주거시설을 공급해 성공을 거둔 광희리츠의 세 번째 사업이다.

왕십리 KCC 스위첸은 272가구의 소형 단지지만 분양가는 3.3㎡당 1580만원 수준으로, 이웃한 왕십리뉴타운 1구역(1700만원)과 2구역(1920만원)보다 낮다. 아파트 부지의 원래 주인이었던 삼환기업이 기업회생절차(법정관리)에 들어가면서 금융회사를 통해 상대적으로 저렴한 가격에 땅을 매입했기 때문이다.

아파트는 실수요자들이 선호하는 전용 85㎡ 이하로만 구성된 데다 지하철 5호선 행당역과 2호선 상왕십리역이 걸어서 10분 거리에 있다. 단지 옆에는 GS건설이 시공하는 하왕십리 1-5 재개발 구역이 있어 향후 개발 기대감도 높은 편이다.

김종국 광희리츠 대표는 “리츠는 투자자로부터 모은 자금을 활용하는 만큼 분양가를 낮춰 빨리 분양을 완료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모델하우스는 25일 서울 서초동 삼성타운 인근 롯데칠성 부지 옆에 문을 연다.

김보형 기자 kph21c@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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