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기정 민주당 의원은 24일은 최근 5년간 한국거래소가 증권거래회비 명목으로 증권회사로부터 걷어들인 증권거래수수료 수입액은 1조3000억원이며 이를 통해 지난해까지 쌓은 사내유보금은 1조7267억원에 달한다고 밝혔다.
시장별 수수료 수입은 유가증권 4622억 원, 지수옵션 3693억 원, 코스피200 지수선물 2361억 원, 코스닥 1474억 원, 기타 911억 원 등이다.
시장 독점에 따른 수수료 수입이 사내유보금 증가로 이어졌다는 것.
거래소의 사내유보금은 2009년 1조2685억 원에서 지난해에는 직전년 대비 36.1% 증가한 1조7267억원으로 집계됐다.
강 의원은 "한국거래소는 독점수수료에 대해 문제가 제기될 때마다 조금씩 내려왔지만 여전히 수수료 수입은 과다하다"며 "증권사 수수료 등을 고려한 합리적인 수수료 체계 방안을 마련할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
한편, 감사원은 지난 2010년 거래소의 수수료 징수가 과다하고 대규모의 이익잉여금을 적립하면서 시장 참여자에게 부담을 주고 있는 점을 지적했다.
한경닷컴 이민하 기자 minari@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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