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2013 한양도성주간' 개최…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 지정 염원

입력 2013-10-24 13:54  


오는 10월 25일부터 6일간, 서울 곳곳서 펼쳐져

서울시가 오는 10월 25일(금)부터 30일(수)까지 총 6일간 서울한양도성을 널리 알리고 시민의 참여를 독려하는 ‘2013 한양도성주간’을 진행한다고 밝힌 가운데, 화합과 소통의 장이 될 이 행사에 많은 이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서울한양도성의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 지정을 염원하는 이번 행사는 ‘600년 성곽도시 서울의 재발견’이라는 이름답게 서울의 곳곳을 즐기고 누릴 수 있는 축제 한 마당이 될 전망이다.

먼저 26일(토)에는 오전 10시부터 오후 4시까지 ‘한양도성 체험놀이’가 진행된다. 약 2,000명의 청소년 및 서울시민이 광화문광장에 모여 한양도성의 세계유산 등재를 기원하는 소원의 벽을 만들고, 조선시대 순성관의 의복을 직접 입어보는 즐거운 체험 행사다. 이후 저녁 6시부터는 한양도성 600년을 기념하는 ‘한양도성 시민 한마당’이 광화문 광장 메인무대에서 진행된다.

같은 날, 하루 종일 약 900명이 함께 한양도성 구석구석을 일주하는 행사도 펼쳐진다. ‘하루에 걷는 600년 서울, 순성놀이’로, 참가자들은 광화문광장~인왕~백악~남산~광화문광장의 전구간을 일주하거나, 창의문~인왕산~광화문광장, 와룡공원~밀바위전망대~광화문광장, 낙산놀이마당~흥인지문~광화문광장, 남산팔각정~백범광장~광화문광장의 짧은 단기코스를 선택해 한양의 아름다움을 몸으로 직접 만끽할 수 있다. 현재 순성놀이 홈페이지에서 참가 신청을 받고 있다.

27일(일) 서울시청 서소문청사에서는 ‘한양도성 스토리텔링 경연대회’가 진행된다. 미리 신청한 참가자들이 모여 한양도성의 역사, 인물, 지역, 생태, 문화예술 등을 주제로 갖가지 이야기를 나누는 자리다. 한양도성의 세계유산적 가치를 널리 알리는 기회가 될 것으로 보인다.

또 주말을 제외한 25일(금), 28일(월), 29일(화), 30일(수) 밤에는 야밤의 서울을 산책하는 ‘한양도성 달빛기행’이 진행되며, 25일(금)부터 29일(화)까지는 ‘한양도성 마을축제’를 통해 백악(부암), 인왕(서촌), 남산(회현), 낙산(북정/장수/이화) 지역민들과 함께 하는 시간이 마련된다. 특히 이 행사는 북정성곽마을, 장수마을, 이화마을 등을 직접 투어하며 시낭송, 퀴즈대회, 음악회 등을 즐기는 것이어서 색다른 재미를 느낄 수 있다.

서울시 관계자는 “2013 한양도성주간의 모든 행사는 시민의 참여로 이루어지기 때문에 모두를 한 데 모으는 의미 있는 시간이 될 것”이라고 기대감을 내비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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