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업익, 2분기 대비 16% 감소
현대자동차가 올 3분기 2조원을 약간 웃도는 영업이익과 9.7%의 영업이익률을 올려 시장 예상치에 부합하는 실적을 달성했다.
현대차는 24일 3분기 연결 영업이익은 2조101억원, 매출액은 20조8194억원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1.7% 증가했으나 전분기 대비 16.4% 감소했다.
매출액은 올들어 분기 기준으로 가장 낮은 실적이지만 판매대수 증가에 힘입어 작년 동기 보단 6% 증가했다. 다만 영업이익과 마찬가지로 2분기 대비로는 10.1% 감소했다.
현대차 관계자는 "작년 동기간 보다 판매대수 증가 및 연결법인 증가 효과 등으로 매출액은 늘었지만, 내수 부진과 국내공장 생산차질에 따른 가동률 하락 등의 영향으로 영업이익은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영업이익률은 지난 2분기 10.3%에서 다시 한 자릿수로 떨어진 9.7%를 나타냈다.
올 3분기까지 누적 기준 매출은 약 10% 판매 증가에 힘입어 작년 동기 보다 5.9% 증가한 65조3699억원, 영업이익은 4.9% 감소한 6조2851억원으로 각각 집계됐다. 영업이익률은 작년 동기 대비 1.1%포인트 감소한 9.6%를 기록했다.
회사 관계자는 "내수시장 부진이 계속되고 있는 가운데 국내공장 생산이 감소하면서 고정비 비중이 증가했다"면서 "해외 판매 호조와 더불어 국내공장 가동이 정상화되고 판매량이 회복되면 향후 실적개선을 기대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경닷컴 김정훈 기자 lenno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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