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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포스트시즌이 개막하면서 야구 열기에 편승한 ‘야구표 사기’가 급증하고 있다.
24일 경찰에 따르면 야구표 거래 사기에 대한 고소·고발이 최근 들어 크게 증가했다. 한국시리즈 경기의 일반석(테이블석 제외) 정가는 좌석당 3만~5만원이지만, 주말 경기 티켓은 3~4배 높은 가격에 인터넷 중고 시장 등에서 거래되고 있다.
이에 따라 티켓 예매번호를 넘기거나 직거래하기로 한 뒤 돈만 받고 잠적하는 사례가 많이 발생하고 있다고 경찰은 설명했다. 또 한 예매번호를 여러 사람에게 넘겨 경기장에 가더라도 표를 발권받지 못하는 경우도 적지 않다. 최근 서울 강남경찰서는 6장의 표로 총 19명에게 사기를 쳐 57만원을 받아 챙긴 혐의로 20대 남성을 붙잡기도 했다.
한국시리즈 기간(24일~11월1일, 7차전 기준) 야구표 사기가 크게 늘어날 수 있어 주의가 요구된다. 포털 사이트 프로야구 팬클럽 운영자인 이정복 씨(27)는 “플레이오프 1주일 동안 사기 신고가 10여건 접수된 점에 비춰 한국시리즈 기간에는 신고 건수가 훨씬 많을 것”이라고 말했다.
경찰 관계자는 “평소 티켓을 사본 경험이 많은 골수팬들보다 포스트시즌을 맞아 오랜만에 야구장을 찾는 일반 팬들이 더 쉽게 사기에 노출된다”며 “티켓이 너무 저렴하거나 직거래를 꺼린다면 사기를 의심해봐야 한다”고 강조했다.
정소람/홍선표 기자 ram@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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