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침체 등 여파로 상업용 부동산의 공실은 늘고 투자수익률도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토교통부는 지난 3분기(7~9월) 3개월간의 상업용 부동산 투자수익률을 집계한 결과 오피스 빌딩은 0.95%(연 수익률 3.8%), 매장용 빌딩(상가빌딩)은 0.85%(연 수익률 3.4%)로 2분기보다 각각 0.09%포인트, 0.4%포인트 떨어졌다고 24일 발표했다.
지난 1분기 1.67%와 1.61%였던 오피스 빌딩과 매장용 빌딩 투자수익률은 2분기에 이어 3분기에도 하락했다. 최근 기업경기 지표 악화와 오피스 빌딩의 공급 과잉 및 소비·투자심리 위축 때문으로 풀이된다. 광역시·도 중 광주(-0.05%) 오피스 빌딩의 투자수익률이 유일하게 마이너스를 기록했다. 매장용 빌딩은 지역에 상관없이 모두 수익을 냈다.
공실률은 오피스 빌딩이 9.3%, 매장용 빌딩이 9.7%로 2분기보다 각각 0.5%포인트, 0.6%포인트 늘었다. 오피스 빌딩의 경우 주요 기업들이 임대료가 싼 외곽으로 이전하면서 서울·울산·충남·경남·제주를 제외한 나머지 지역은 공실률이 10%를 넘어섰다. 매장용 빌딩 공실률도 충북(15.7%)과 전북·경북(15.4%) 등 지방을 중심으로 높았다.
김보형 기자 kph21c@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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