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는 이날 3분기 연결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26.08% 늘어난 10조1600억 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13.24% 증가한 59조800억 원, 지배기업 소유주지분 순이익은 25.29% 늘어난 8조490억 원으로 집계됐다.
이 연구원은 "반도체 부문 3분기 영업이익이 당초 2조3000억 원 수준으로 올라올 것으로 봤는데 실제는 시스템LSI 부진으로 2조1000억원에 그쳤다"며 "반면 통신 부문은 예상보다 5000억 원가량 많은 6조7000억 원을 기록, 뛰어난 이익 방어 능력을 보여줬다"고 분석했다.
갤럭시 S4 등 고가 스마트폰의 판매는 다소 주춤했지만 200~300달러 수준의 보급형 제품 판매가 확대되면서 이익을 방어할 수 있었다는 것.
4분기에도 견조한 분기 실적이 지속될 것이라는 예상이다.
이 연구원은 "통신 부문에서 고가 제품은 판매가 꺾여도 보급형 확대 전략으로 이익을 낼 수 있다는 것을 확인시켜줬기 때문에 큰 우려는 없어보인다"며 "반도체 시장은 공급 불확실성으로 업황이 전분기보다 나아져 실적도 개선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4분기 예상 영업이익은 반도체 부문 2조7000억 원, 통신 부문 6조2000억 원 수준이다.
그는 이어 "원·달러 환율 변동성이 커지고 있는 점은 부담 요인"이라며 "환율 추이에 따라 4분기 실적에도 영향을 줄 가능성이 있다"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이민하 기자 minari@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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