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켓인사이트] 우리F&I 쇼트리스트 9곳 선정

입력 2013-10-25 21:17   수정 2013-10-26 03:42

우리금융 자회사 입찰

우투증권 '1+3' 패키지
매각 구조도 변화올 듯



▶ 마켓인사이트 10월25일 오전 10시52분


콜버그크래비스로버츠(KKR), 칼라일 등 세계적인 사모펀드(PEF)들이 우리금융 증권 계열 자회사 적격인수후보군(쇼트리스트) 선정 과정에서 대거 탈락했다.

25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우리금융지주는 지난 21일 실시한 우리F&I 예비입찰에 참여한 후보 13곳 중 8~9곳에 본입찰 참여권을 주기로 결정했다. 예심을 통과한 곳은 KB금융 BS금융 JB금융 대신증권 등 국내 금융사와 나무코프, IMM PE, 한앤컴퍼니 등 국내 PEF 3곳, 유럽계 PEF인 CVC 등이다. 나머지 1곳은 통과 여부가 결정되지 않은 상태다.

반면 세계 최대 PEF인 KKR과 칼라일 등은 예비입찰에 참여했지만 쇼트리스트 명단에 들지 못했다. 주관사 측과 실사 일정 등을 두고 이견을 보인 것으로 전해졌다. 또 입찰할 것으로 관측돼 온 뱅크오브아메리카(BoA), 어피니티에쿼티파트너스(AEP), 블랙스톤, 하이랜드캐피털 등은 참여하지 않았다.

우리파이낸셜 예비입찰자 중에서는 PEF 1곳만 탈락했다. KB금융 메리츠금융그룹 대신증권 현대캐피탈 KT캐피탈이 모두 쇼트리스트에 들었다.

또 우리아비바생명 입찰에는 에이스생명보험 등 미국계 보험사 2곳과 미국계 PEF인 JC플라워 등 3개사가 참여했다. 우리자산운용에도 키움증권, 미래에셋금융그룹, 영국의 푸르덴셜UK 등 3곳이 응찰했다. 우리금융저축은행은 따로 사겠다는 후보가 없었다.

이에 따라 우리투자증권에 우리아비바생명 우리자산운용 우리저축은행을 묶어 파는 ‘1+3’ 패키지 매각구조가 변경될 공산이 커졌다. 개별 매각의 최우선 조건인 복수 후보자에 의한 경쟁 구도가 만들어졌기 때문이다. 업계에서는 우리투자증권과 우리금융저축은행만 묶어 팔고 우리아비바생명, 우리자산운용은 따로 파는 ‘2, 1, 1’ 형태로 바뀔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있다.

안대규/정영효 기자 powerzanic@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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