벗어나고 싶은 탈모, 음식으로 극복할 수 있다?

입력 2013-10-26 07:40  


[이선영 기자] 국민건강보험공단은 지난해 우리나라 탈모인구가 1,000만 명을 넘어섰으며 매년 빠른 속도로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보고했다. 과거 탈모는 남성들의 전유물이라 생각했지만 요즘은 젊은 층과 여성들도 탈모로 고민하는 이들이 증가하고 있는 상황이다.

이처럼 탈모환자가 급증하면서 모발관리와 치료에 대한 관심도 늘고 있다. 그러나 탈모 환자들은 대부분 탈모임을 드러내기 싫어하고 숨기고 싶어 하는 경향이 있다. 때문에 제대로 된 탈모치료가 이뤄지지 않아 심각한 영구탈모로 이어지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탈모는 하나의 질병으로 꾸준한 치료와 관리를 통해 다시 자신감을 찾을 수 있다. 탈모의 원인으로는 환경적 요인과 유전적, 정신적, 신체적 요인 등을 들 수 있다. 여성이나 젊은 사람의 경우 파마와 염색은 물론 환경오염, 스트레스 등도 주된 원인이 된다.

또한 모든 질병은 잘못된 식습관에서부터 시작된다. 따라서 증세가 심한 경우가 아니라면 식습관 개선으로도 치료할 수 있다. 이는 탈모에도 적용된다. 탈모를 예방하기 위해 특별히 음식을 가릴 필요는 없지만 과일, 야채, 곡류, 해조류 등을 많이 섭취하는 것이 좋다.

육류와 지방분 당분과 염분의 섭취는 줄이도록 하며 특히 버터 계란 등 콜레스테롤이 많은 음식은 삼가는 것이 좋다. 그렇다면 탈모에 좋은 음식은 어떤 것이 있을까. 임이석신사테마피부과 부설 모발센터에 ‘탈모예방과 치료에 도움을 주는 식품’에 대해 조언을 구했다.

검은콩- ‘검은콩을 먹으면 백발도 흑발이 된다’는 말이 있듯이 검은콩은 모발형성과 두피의 혈액순환에 도움을 주는 음식이다. 검은콩 1알에는 단백질(전체의 40%), 탄수화물(35%), 지질(20%), 비타민(5%), 칼슘, 레시틴, 이소플라본 등 풍부한 영양소가 들어있다.

검정콩에 함유된 비타민 E나 불포화지방산은 혈관을 확장시켜 말초혈관의 혈액순환을 원활하게 해준다. 두피의 혈액순환을 도와 피로회복과 대사를 돕고 모발성장에 필수성분인 시스테인 성분이 함유되어 있어서 탈모를 방지해주고 발모를 촉진하는 기능을 한다.

계란- 계란은 각종 영양소가 풍부한 완전식품이며 비오틴(비타민 H)이 함유되어있다. 비오틴은 지방과 단백질의 정상적인 신진대사에 필수적인 물질이다. 이는 건선, 탈모증, 비듬, 지루성 피부염 등의 치료를 도와주며 단단한 손톱 및 건강한 모발의 유지를 도와준다.

솔잎- 솔잎은 비타민A, C, K, 엽록소, 칼슘, 철분 등이 많이 함유되어 있어 만성빈혈환자에게 좋으며 담즙의 분비를 촉진시켜 탈모예방 음식으로도 효과가 좋다. 동의보감에도 ‘솔잎은 머리털을 나게 하며 오장을 편하게 하고, 곡식 대용으로 쓴다’는 구절이 있다.

석류- 석류는 여성호르몬이 다량 함유된 대표적인 음식이다. 석류는 수분이 83.1%로 대부분을 차지하고 그 외 탄수화물, 칼슘, 인, 비타민C가 함유되어 있다. 그 외에도 다양한 수용성 비타민이 풍부하며 석류에 포함된 천연 에스트로겐은 여성호르몬과 매우 흡사하다.

이처럼 석류에 함유된 여성호르몬은 탈모를 일으키는 데 영향을 주는 남성호르몬을 억제하여 탈모의 진행을 늦춰주고 예방할 수 있다. 또한 여성호르몬에는 콜라겐 합성을 돕는 작용이 있어 피부 노화를 방지, 두피에도 영향을 미쳐 탈모나 백발예방에도 효과가 있다.

하지만 증상이 심한 경우엔 가급적 빨리 식습관을 비롯한 생활습관 개선 등의 평소 관리와 함께 전문의와의 상담 후 적절한 치료를 받는 것이 필요하다. 탈모의 진행속도는 개인차가 있지만 방치해두면 점점 더 악화되어 탈모속도가 빨라질 수 있기 때문이다.

최근 탈모환자들 사이에서 가장 화제가 되고 있는 탈모치료법은 모낭주위주사, 헤어셀 S2, 두피 스케일링, 조혈모세포(PRP), 트리플젯 등이다. ‘모낭주위주사’는 두피의 혈액순환 촉진 및 모발 성장에 도움이 되는 영양물질을 탈모 부위 주위에 직접 주사하는 방법이다.

결과적으로 모발의 성장을 촉진시키고 퇴행을 늦춰 탈모치료 효과가 나타나게 된다. 어느 부위, 어느 피부층에 주사하는지, 어떤 약물을 사용하는 지에 따라 시술결과가 달라지며 주로 초·중기 환자의 주된 치료로 사용하고 진행된 환자에게도 보조적 치료로 사용한다.

‘헤어셀 S2’는 두피 주위에 전자기장을 형성, 모낭세포를 활성화시켜 세포분열을 촉진시키고 모낭 주위의 혈류를 증가시킨다. 임상시험 결과 탈모치료 97.6%, 증모율 66.1%를 기록해 차세대 탈모치료법으로 주목받고 있다.

또 사람의 두피는 얼굴과 마찬가지로 피지선이 많이 존재한다. 때문에 안면에 여드름 및 지루피부염이 생기듯 두피도 많은 염증에 노출되어 있다. 두피 염증이 심해지면 모낭, 모발 영양 상태가 악화되고 머리가 푸석푸석해지고 가늘어 질 수 있다.

특히 탈모 환자에게 두피 염증이 동반될 경우 증상이 더 악화되는 경우가 많다. ‘두피 스케일링은 죽은 각질, 피지 덩어리, 먼지 등 노폐물을 제거해 두피를 청결하게 하고 항염증 약물로 염증을 호전시킨다. 물론 염증이 심할 경우 먹는 약, 샴푸 등 추가 치료가 필요하다.

새로운 성장인자 농축물질인 APC+를 이용한 ‘스마트프렙(Smart PReP2) APC+’ 즉 ‘조혈모세포(PRP) 치료’는 자가 혈소판을 추출해 탈모 부위에 이식하는 방법이다.

혈액에서 성장인자를 자극하여 조직을 재생하는 혈소판만 따로 분리해 두피에 주사하면 모낭에 직접 작용해 모근과 모발재생을 빠르게 촉진시킨다. 자신의 혈액 성분을 사용하기 때문에 알레르기나 감염 등의 부작용을 염려할 필요가 없고 초기에 시행하는 것이 좋다.

하지만 이미 탈모가 많이 진행된 상태라면 ‘자가모발이식술’을 시행한다. 최대한 자연스러움을 살리기 위해 한 가닥씩 옮겨 심는 단일모이식술로 시술하고 모낭에 손상을 주면 생착율이 떨어지므로 빠른 시간에 정밀하게 시술해야 만족도를 높일 수 있다.

단, 반영구적인 효과로 선호도가 높은 자가모발이식술은 제한된 수의 모발을 효과적으로 이식하여 숱이 많아 보이게 하고 모발의 방향 등을 고려하여 자연스러움을 연출하는 것이 중요한 만큼 심미안과 시술 경험이 풍부한 전문의에게 반드시 받아야 한다.

임이석 원장은 “탈모치료는 우선 질환에 의한 탈모인지부터 진료한 후 질환이 있을 시 질환치료를 먼저 하거나 병행한다. 많은 환자들이 지루피부염과 탈모를 함께 가지고 있으며 원형탈모, 전신질환(빈혈, 갑상선질환, 간질환 등) 등에 의한 탈모도 있다”라고 설명했다.

이어서 “이 후 남성형·여성형 탈모를 구분해 남성인 경우는 주로 프로페시아(경구)와 미녹시딜(외용)을, 여성은 미녹시딜 또는 엘크라넬 등을 처방하고 메조와 헤어셀 등을 시작하며 환자 케이스에 따라 두피 스케일링, 조혈모세포치료 등을 시행한다”라고 덧붙였다.
(사진출처: 영화 ‘사랑할 때 버려야 할 아까운 것들’ 스틸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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