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교부는 27일 외주업체가 제작한 동영상에 일본 드라마 방송화면이 무단으로 사용된 사실을 뒤늦게 알고 홈페이지에서 이 영상을 일단 삭제했다고 밝혔다. 독도 홍보 동영상은 지난해 8월 이명박 전 대통령의 독도 방문 이후 일본이 독도 영유권 주장에 대한 홍보를 강화하겠다고 발표한 데 대한 정부의 대응으로 만들어져 게재됐다. 제작비는 6600만원으로 알려졌다.
문제가 된 동영상의 드라마는 NHK에서 제작해 2011년 방영한 '언덕위의 구름'이다. 드라마에서 러일전쟁과 관련된 10초 분량 정도의 화면을 무단으로 사용한 것으로 밝혀졌다.
일본 드라마 영상의 무단 사용 사실은 지난 25일 NHK 서울지국에서 이 사실을 외교부에 통보하면서 불거졌다. 외교부가 영상을 제작한 해당업체에 확인한 결과 이 업체는 인터넷상에서 이 드라마의 장면을 내려받아 무단으로 사용했다는 사실을 시인했다.
외교부는 관련 동영상 등 문제가 된 화면의 기술적 보완이 끝나는 대로 다시 인터넷에 올릴 예정이다.
한경닷컴 기사제보 및 보도자료 open@hankyung.com
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