찬바람 솔솔…잘익은 배당주 담아볼까

입력 2013-10-28 07: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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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가 상승에 ‘플러스 알파’(배당)까지 기대할 수 있는 게 배당주의 매력이다. 시장에 익히 알려져 있는 만큼, 배당주 투자자들은 어떤 투자자보다 부지런히 미리 움직인다. 배당락 전인 연말이 아닌, 찬바람이 불기 시작하는 가을 초부터 배당주 담기에 나선다.

그렇다면 10월이 끝나가는 지금은 배당주 투자에 늦은 걸까. 민상일 흥국증권 리서치센터장은 “최근 배당주 투자 같은 안정형 투자보다 공격형 투자가 더 주목받았기 때문에, 아직 배당투자 기회가 남아 있다”고 했다. 그는 “원·달러 환율 하락 부담이 적지 않은 데다, 그간 주가 상승으로 한국 증시의 저가 매력이 줄었다”며 “코스피지수 상승 탄력이 줄어들 가능성이 높은 지금, 배당투자가 유리한 시점”이라고 말했다. 민 센터장은 “배당수익에 시세차익까지 고려한다면 지금부터 6개월은 보유하는 전략이 바람직하다”며 “배당기산일 전 주가 상승세가 강하다면 배당을 포기하고 차익실현하는 것도 방법”이라고 조언했다.

어떤 배당주를 골라야 할까. 배당주 투자의 기본은 회사의 향후 실적 전망이 밝아 주가 상승 가능성이 높고 꾸준히 연말배당을 실시해온 ‘신뢰’ 있는 종목을 선정하는 것이다. 12월 배당기준일을 목전에 두고 매수하는 것보다 지금부터 투자에 나서야 한다.

한국경제TV 와우넷의 류태형 전문가는 “지금 배당투자를 시작하면 주가 상승에 따른 차익 실현까지 가능하다”며 “갑자기 고배당을 하는 종목보다는 꾸준히 안정적인 배당 성향을 보이는 종목을 골라야 한다”고 말했다. 류 전문가는 “좋은 배당주의 기준은 3년 이상 배당수익률을 비슷한 수준으로 유지하는 종목”이라고 덧붙였다.

이고운 기자 ccat@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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