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금융의 3분기 당기순이익은 4629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2.9% 증가했다.
박진형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특히 주택담보대출이 3.6% 증가해 자산성장이 안정적으로 늘었고, 유가증권관련 손익이 대폭 개선됐다"고 전했다. 그룹 대손총당금은 지난 2분기 3515억원에서 4066억원으로 확대됐다.
박 연구원은 "KB금융의 실적 개선은 금융시장 안정에 의한 비이자이익 확대,부동산 시장 반등에 따른 주택담보대출 위주의 자산성장 회복 등에서 비롯됐다"고 분석했다.
최근 순환적 경기개선 사이클 진입과 은행권의 대출태도 완화 등을 반영하면 2014년엔 핵심이익이 확대될 것으로 내다봤다.
향후 KB금융의 과제는 자산성장 회복 이후 순이자마진(NIM) 방어가 될 것으로 판단했다. 최근 자산성장이 회복되면서 대출금리 하락이 동반돼 NIM하락이 크게 나타났기 때문이다.
박 연구원은 "NIM 방어의 관건은 대출금리 상승보단 조달비용 축소가 선행돼야 한다"고 전했다. 1년 만기 고금리 예금금리 조정,고금리 부채 상환 등이 예정돼 있어 중장기적으로 조달비용 축소가 가속화될 것이란 전망이다.
한경닷컴 이지현 기자 edith@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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