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철환 우리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단기 실적 둔화 및 이에 다른 이익 하향 조정에도 불구하고 목표주가를 상향하는 근거는 중대형 전지 성장 기대감에 따른 주가 프리미엄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소형전지 역시 저수익 사업부문 구조조정에 따른 실적 개선에 따른 실적 개선이 기대되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유 애널리스트는 "중대형 전지는 내년부터 턴어라운드 및 적자 축소추세를 이어가며 전사 이익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며 "이같은 중대형전지 성장 전략은 삼성SDI가 추구하는 비IT사업부의 외형 성장을 주도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ESS가 비IT 사업의 초기성장을 주도하고 xEV가 중장기 성장성을 담보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ESS용 전지는 내년 하반기 턴어라운드가 기대되며 이후 꾸준한 2015년 244%, 2017년 47%의 높은 이익성장세 이어갈 것으로 판단했다. xEV전지는 2017년 이후 턴어라운드가 예상되나 꾸준한 적자폭 축소 및 수주 확보를 통한 주가상승 모멘텀을 부여할 것으로 기대했다.
소형전지 역시 실적 개선 기반을 확보해 나갈 것이라는 전망이다. 그는 "3분기 실적이 시장 기대치를 하회한 이유는 소형전지 중 원형전지의 출하량 감소가 이어졌기 때문"이라며 "원형전지 출하 감소의 원인은 저수익 아이템의 구조조정에 기인하는 바 4분기부터 원형전지 출하량은 다시 증가세로 진입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유 애널리스트는 반면 각형 및 폴리머전지는 신규 기기 론칭 등에 힘입어 출하량 증가세를 보이고 있고, 이런 추세는 4분기에도 더욱 강화될 전망이라며 이에 따라 4분기 소형전지 출하량은 전분기 대비 약 5.2% 증가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다만 원화강세로 인해 영업이익률 개선은 내년 이후로 미뤄질 것으로 예상되는 바 연간 영업이익 추정치는 하향 조정한다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정형석 기자 chs8790@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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