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기사는 10월25일(06:17)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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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일보가 언론사 최초로 설립한 벤처캐피털인 마이다스동아인베스트먼트가 코넥스 상장 기업인 엘앤케이바이오메드에 투자한다.
22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마이다스동아인베스트먼트는 엘앤케이바이오메드가 사모 방식으로 발행하는 전환사채(CB)에 3억원을 투자키로 결정했다. 이번 CB에는 마이다스동아인베스트먼트외에도 KB인베스트먼트 현대기술투자 컴퍼니케이파트너스 등도 각 10억원씩을 투자한다. CB의 표면금리는 0%이며, 만기금리는 연 6.0%로 정해졌다. 주식으로의 전환 가격은 8731억원으로 지난 21일 종가(8600원)대비 1.52% 높은 수준이다. 전환청구는 내년 10월18일부터 가능하다.
마이다스동아인베스트먼트는 동아일보의 계열사인 마이다스동아가 지난 5월 자본금 60억원을 들여 설립한 벤처캐피털사다. 회사의 지분은 마이다스동아가 57.14%를 보유하고 있으며, 김재호 동아일보 사장 등 개인이 나머지 42.86%를 가지고 있다.
마이다스동아인베스트먼트 관계자는 “회사 설립이후 3건 정도의 벤처투자를 했는데 코넥스 기업에 투자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며 “현재 운용중인 펀드가 있긴 하지만 이번 투자는 자기자본을 이용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 벤처캐피털업 관계자는 “코넥스 상장 기업에 CB형태로 투자했다는 건 안전성을 중시했다는 의미로 볼 수 있다”고 평가했다.
엘앤케이바이오메드는 지에스메디칼 영업부문 사장을 지낸 강국진 대표가 지난 2008년 설립한 회사로 척추임플란트를 전문적으로 제조·판매하고 있다. 설립 첫 해 소폭 순손실을 낸 것을 제외하고는 매년 꾸준이 순이익을 내고 있다. 특히 척추고정용임플란트 제품이 지난 2010년 미국 식품의약국(FDA) 인증을 받은 것을 계기로 미국 수출이 늘면서 2009년 7억9000만원에 불과하던 순이익이 작년에는 31억1300만원으로 껑충 뛰었다.
마이다스동아인베스트먼트 관계자는 “빠르면 내년, 아무리 늦어도 내후년까지는 코스닥으로의 이전 상장이 가능할 것으로 보고 투자를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김동윤/오동혁 기자 oasis93@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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