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스에너지, 日태양광 확대가 성장의 주춧돌"-신한

입력 2013-10-29 08: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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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금융투자는 29일 에스에너지에 대해 2014년 일본 태양광 시장 확대가 성장의 주춧돌 역할을 할 것이라며 주가는 저평가됐다고 분석했다.

김현석 신한금융투자 애널리스트는 "태양광 발전소 증설 확대에 따른 수혜가 예상된다"며 "후쿠시마 원전사고 이후 원자력 발전 회피 분위기, 에너지 안보 우려, 각 국의 RPS(신재생에너지 공급 의무화 제도)지원 정책이 강화되고 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김 애널리스트는 특히 일본이 태양광 발전소 설립에 가장 적극적이라며 원전을 대체할 에너지원 보급이 시급하기 때문인 것으로 판단했다. 일본 매출 비중이 2012년 4%, 2013년 25%, 2014년 29%로 증가가 예상돼 실적 성장이 기대된다고 했다.

에스에너지는 2012년부터 모듈 판매 중심에서 발전소 개발 및 설비를 총괄하는 시스템(EPC) 부문으로 사업 구조를 확대하고 있다. 이는 국제적으로 신재생 에너지 발전소 설립 확대에 따른 초기 선점 효과, 모듈 판매 대비 2~3배 이상 높은 마진율 확보 가능, 초기 토지 선정부터 자금조달, 모듈 설치, 보수까지 총괄해 추가 이익달성이 가능하기 때문이다.

국내 태양광 의무 공급량 확대로 실적 성장도 전망되고 있다. 2013년 8월 RPS가 개정됐다. 태양광 의무공급량이 2015년까지 기존 안인 1.2GW에서 0.3GW 늘어난 1.5GW로 확대된다.

김 애널리스트는 2014년부터 140MW가 추가될 예정이라며 2014년 전체 태양광 의무공급량은 330MW에서 470MW로 확대됨에 따라 추가 수주 확보가 가능할 것으로 기대했다.

신한금융투자는 에스에너지의 2014년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전년 대비 각각 21%, 62% 증가한 3530억원, 209억원에 달할 것으로 내다봤다. 시스템(EPC) 매출 확대 및 정부의 신재생에너지 정책 수혜를 감안시 달성 가능한 수치로 판단했다.

그는 2014년 예상 실적 기준 주가수익비율(P/E, BW 123만주), 8.5배 수준이라며 현 주가는 해외 동종업체(PEER) 평균 P/E 17배 라는 점을 감안할 경우, 저평가 구간으로 판단된다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정형석 기자 chs8790@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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