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외인 '팔자' 전환에 낙폭 확대…자동차 '하락'

입력 2013-10-29 09: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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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지수가 외국인 투자자가 장중 순매도로 전환하면서 하락폭을 다소 확대했다.

29일 오전 9시6분 현재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5.08포인트(0.25%) 내린 2043.06을 기록 중이다.

전날 미국 뉴욕 증시는 미 중앙은행(Fed)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를 앞두고 경제지표와 기업실적이 엇갈려 혼조세를 보였다. 이 가운데 코스피지수는 약보합권에서 장을 출발, 하루 만에 약세로 돌아섰다. 이후 장 초반 매수 우위를 나타내던 외국인이 장중 '팔자'로 돌아서면서 지수 낙폭이 커지고 있는 상황이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20억원, 97억원 매도 우위를 나타내고 있다. 개인은 115억원어치 주식을 순매수하고 있다.

장 초반 비차익거래를 통해 프로그램 매물이 출회되고 있다. 차익거래는 8200만원 순매수, 비차익거래의 경우 310억8400만원 순매도를 기록해 전체 프로그램은 310억200만원 매도 우위로 집계됐다.

업종별로 화학과 전기전자 등 일부를 제외한 대다수 업종이 하락하고 있다.

운수장비 업종이 1% 넘게 밀리고 있다. 현대차(-2.26%), 현대모비스(-1.00%), 기아차(-1.10%) 등 자동차주들이 동반 약세를 나타내고 있기 때문이다. 현대중공업(-1.15%) 등 일부 조선주들도 내리고 있다.

금융, 은행, 음식료, 보험 등 업종의 낙폭이 비교적 크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은 대부분 하락하고 있다.

반면 코스닥지수는 나흘 연속 상승 기조를 이어가고 있다. 현재 코스닥지수는 0.60포인트(0.11%) 오른 535.58을 나타내고 있다.

개인이 12억원어치 주식을 사들이며 지수 상승을 뒷받침하고 있다.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1억원, 8억원 매도 우위다.

한편 원·달러 환율은 장중 하락 전환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0.70원(0.07%) 내린 1061.10원에 거래되고 있다.

한경닷컴 오정민 기자 bloomi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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