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시에테 제네랄 "외국인 자금의 한국 이탈 없을 것…한국경제 양호"

입력 2013-10-29 09:35  

락토핏 당케어 광고 이미지
난각막NEM 광고 이미지
소시에테 제네랄(SG) 증권이 최근 국내증시로 유입된 외국인 자금의 급격한 이탈은 없을 것으로 전망했다.

미칼라 마르쿠센 소시에테 제네랄(SG) 글로벌경제 리서치헤드는 29일 서울 소공동에서 간담회를 갖고 "최근 한국시장으로 유입된 외국인 자금이 유지될지 여부는 결국 한국의 경제 상황에 달렸다"고 말했다.

미국의 양적완화 축소 우려 이후에 글로벌 자금은 신흥시장에서 선진국시장으로 이동했으며, 또 다른 투자처를 찾으면서 주목받기 시작한 곳 중 하나가 한국이라는 설명이다.

그는 "한번 자금이 급격히 유입되고 시장이 랠리를 보인 다음 그 흐름이 얼마나 유지될 것인가는 펀더멘털(기초체력)에 달렸다"며 "계속해서 양호한 펀더멘털을 유지한다면 이탈이 없을 것이지만, 실망스러울 경우 자금이 빠져나갈 수도 있다"고 밝혔다.

SG증권은 내년 한국의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3.3%로 예상하고 있다. 마르쿠센 헤드는 이는 그 동안 한국경제에 익숙한 고성장은 아니지만, 글로벌 전체적으로 봤을 때 매우 양호한 것이며 외국인들 역시 이를 잘 알고 있기 때문에 향후 전망은 긍정적이라고 내다봤다.

다만 급격하게 외인 자금이 투입될 경우 환율이 더 강세를 보일 수 있다는 점은 수출 등 경제에 악재가 될 수도 있다고 전망했다.

오석태 한국 SG증권 이코노미스트·본부장 역시 "한국은 이미 신흥국이라기보다는 선진국에 가깝다고 보고 있다"며 "한국의 펀더멘탈은 양호한 경제성장률 뿐만 아니라 경상수지, 물가 등을 종합적으로 봤을 때 탄탄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현재 한국으로 들어온 자금은 급격한 유동성 때문에 들어온 거품 있는 자금이 아니라 이성적인 판단 아래 유입된 것으로 본다"고 전했다.

내년 한국경제는 정부의 거시경제 정책에 큰 변화가 없는 상태에서 완만하게 성장할 것으로 봤다.

오 이코노미스트는 "내년 한국정부의 예산안을 보면 지출 증가율이 올해는 7%가 넘었지만 내년에는 2%대밖에 되지 않는다"며 "정부 재정지출을 보면 올해보다 내년이 상대적 긴축이라고 본다"고 말했다.

통화정책에서도 신용회복이 나타나지 않고 있으며 인플레이션이 한국은행의 목표치 밑에 있기 때문에 금리 인상은 쉽지 않을 것으로 내다봤다.

글로벌 시장 중 미국에 대해서는 내년 한해 동안 3.1% 성장할 것으로 전망돼 비교적 성장세가 지속될 것으로 기대했다.

미국 연방전부 폐쇄 등의 이슈가 있었으나 큰 영향은 없을 것이라는 분석이다.

마르쿠센 헤드는 "오는 11월에 미국의 중간선거가 있는데 현재 공화당이 비판에 직면한 상황에서 더 이상의 벼랑 끝 전술은 정치권에 부담으로 작용할 것이기 때문에 타결을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미국의 양적완화 축소는 다소 급격하게 이뤄질 것으로 봤다. 기준금리가 2017년 말에는 6%까지 상승할 것이라는 예상이다.

그는 "미국의 연방준비은행은 2015년 중반 쯤에 첫 금리 인상 조치를 취할 것이며, 첫번째 금리인상 시기에 금리는 2.0~2.75% 수준까지 오를 것"이라며 "이는 최종적인 긴축 흐름이 매우 급격히 일어날 것이라는 뜻"이라고 풀이했다.

마르쿠센 헤드는 "금리를 너무 늦게 인상할 경우 금리는 늦게 올라가는데 신용공여는 더 빠른 속도로 팽창함으로써 금융위기와 같은 위험을 또 한번 자초할 수 있기 때문에 연준이 그것을 그대로 간과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유럽을 보면 경제지표들은 유럽지역이 경기침체에서 벗어나고 있음을 나타내고 있지만 투자와 신용 성장률은 여전히 부족하다는 판단이다. 특히 유럽 국가들의 국가별 편차는 심하게 나타날 것으로 봤다.

그는 "영국 등 전체적인 유럽권은 경기침체는 벗어나는 모습이지만 주변 몇몇 국가들은 침체될 것"이라며 "스페인은 금융위기 문제가 가장 크게 나타나는 국가이기 때문에 전망하기 쉽지 않다"고 전망했다.

마르쿠센 헤드는 1994년 시니어 이코노미스트로서 소시에테 제네랄 그룹에 입사했으며, 파리·런던·뉴욕·홍콩·서울 등에서 활동하는 25명의 이코노미스트로 구성된 글로벌 경제 리서치 팀을 이끌고 있다.

한경닷컴 김다운 기자 kdw@hankyung.com




▶[화제] "초당 12만원" 버는 사람들...충격
▶ 별장으로 쓰면서 은행이자 3배 수익 받는곳?





관련뉴스

    top
    • 마이핀
    • 와우캐시
    • 고객센터
    • 페이스 북
    • 유튜브
    • 카카오페이지

    마이핀

    와우캐시

    와우넷에서 실제 현금과
    동일하게 사용되는 사이버머니
    캐시충전
    서비스 상품
    월정액 서비스
    GOLD 한국경제 TV 실시간 방송
    GOLD PLUS 골드서비스 + VOD 주식강좌
    파트너 방송 파트너방송 + 녹화방송 + 회원전용게시판
    +SMS증권정보 + 골드플러스 서비스

    고객센터

    강연회·행사 더보기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이벤트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공지사항 더보기

    open
    핀(구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