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워드 마크스 오크트리 회장 "기대치 낮추고 전진하는 투자해야"

입력 2013-10-29 17:24  


'신중을 기하며 전진한다.'

세계 최대 규모의 대체투자 자산운용사를 이끌고 있는 하워드 마크스 오크트리매니지먼트 회장(사진)이 29일 강조한 투자 철학이다.

이날 마크스 회장은 서울 소공동 조선웨스틴호텔에서 방한 기념 간담회를 갖고 '불확실한 세계에서의 투자'를 주제로 자신의 투자 소신을 풀어냈다.

투자 아이디어를 담은 메모로 시장과의 소통을 즐기는 그는 전 세계 가치투자가들이 주목하는 인물. 지난해 펴낸 저서 '투자에 대한 생각'으로 국내에서도 대중적으로 이름을 알렸다. 그의 회사가 운용하는 자산은 지난 상반기 기준 764억 달러에 달한다.

그는 강세장 진입의 세 단계를 밝히면서 현주소를 제대로 인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양적완화 축소, 중동 불안 등 시장의 불안 요소에도 경기 회복에 대한 믿음은 변하지 않았다는 게 그의 설명이다.

"소수가 미래에 밝은 전망을 내놓는 1단계, 낙관에 공감하는 이들이 늘어나는 2단계, 모든 사람이 활황을 믿는 3단계가 있다. 현재 세계 시장은 2단계에 들어섰다. 투자로 인한 리스크와 기회 상실로 인한 리스크를 모두 관리해야 하는 때다."

그는 불확실한 세계에서 투자 첫 걸음은 '기대치에 대한 조정'이라고 힘줘 말했다.

마크스 회장은 "시장의 신중론에 귀기울이며 기대치를 낮춰 투자하는 게 중요하다" 며 "이 방법이 투자에서 손을 떼는 것보다 낫다"고 조언했다.

그는 한국 시장에 대해 "투자자의 기대치가 중간 수준으로 반영돼 중장기적 수익률을 높일 수 있는 매력적인 투자처"라고 평가했다. 또 현명하고 오랜 투자를 위해서도 신중한 자세와 리스크 관리가 중요하다고 밝혔다. '시장엔 노장 투자자도 있고 용감한 투자자도 있지만 용감한 노익장은 존재하지 않는다'는 시장의 격언이 실제로 적용된다는 설명이다.

"용기를 내 위험을 감내하거나 또는 회피할 수도 있다. 승부는 어느 시장 상황에 있는지에 따라 갈린다. 오래 투자하려면 방어적으로 투자하고, 전반적인 위험 성향으로 현재 시장의 건전성을 가늠해야 한다. 한경닷컴 이하나 기자 lh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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