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문수 경기도지사가 28일 미국 글렌데일시 이창엽 기획위원을 접견하고 양 지역 협력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글렌데일시는 해외에서 처음으로 일본군 위안부 소녀상을 건립한 도시로, 이창엽 위원은 글렌데일시 도시계획 분야에서 일하며 일본군 위안부 소녀상 건립에 결정적 역할을 한 인물로 알려져 있다.
이 위원은 이날 김 지사를 만나 글레데일시에서 제작한 ‘김문수의 날 선언문’을 전달했다. 글렌데일시는 김문수 지사가 최초로 글렌데일시를 방문한 2010년 9월 30일을 ‘김문수의 날’로 지정한 바 있다.
이창엽 위원은 일본군 위안부에 대한 김 지사의 계속되는 관심에 깊은 고마움을 표명했으며, 미국인들을 비롯한 세계인의 올바른 역사인식 확산을 위해 지속적으로 협력하기로 약속했다.
김 지사 역시 1942년부터 버마(현 미얀마)와 싱가포르의 일본군 위안소에서 일했던 관리인이 3년간 기록한 ‘일본군 위안소 관리인의 일기’(안병직 역)를 전달하고 “이 책은 일본군 위안부가 일본군부 계획에 의한 것이며, 위안소는 일본군 병참시설의 일부였음을 명백히 보여주는 것”이라며 미국인은 물론, 전 세계인들이 일제만행에 대한 올바른 역사인식을 가질 수 있도록 이 위원의 지속적인 노력을 요청했다.
김문수 지사는 지난달 27일 투자유치차 글렌데일시를 방문한 자리에서 위안부 소녀상 건립에 주도적 역할을 했던 이창엽 위원과 글렌데일시 관계자 6명에게 감사패와 위안부 할머니들이 모여 사는 광주 ‘나눔의 집’에서 만든 기념품을 전달하면서 인연을 맺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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