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외인 '팔자'에 하락세 지속…경남기업 '하한가'

입력 2013-10-30 10:28  

코스피지수가 외국인의 매도 공세에 하락세를 지속하고 있다.

30일 오전 10시20분 현재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6.20포인트(0.30%) 내린 2045.56을 나타내고 있다.

이날 코스피지수는 기관과 개인의 '사자'에 상승세로 장을 출발했다. 이후 외국인의 매도 물량이 쏟아지면서 하락 전환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은 44거래일 만에 '팔자'로 돌아섰다. 현재 외국인은 운수장비 업종을 중심으로 1370억원 어치의 주식을 순매도하고 있다.

기관은 892억원 어치의 주식을 사고 있다. 개인도 449억원 매수 우위다.

프로그램은 차익거래가 27억원 순매수, 비차익거래가 127억원 순매도로 총 100억원 매도 우위다.

대다수 업종이 하락하고 있다. 운수장비(-1.28%), 통신(-1.10%), 금융(-0.49%) 등의 하락폭이 크다. 이외에 보험(-0.42%), 운수창고(-0.39%), 전기가스(-0.38%) 등도 내림세다. 의료정밀(0.20%), 의약품(0.32%), 전기전자(0.29%) 등은 상승 중이다.

시총 상위 종목들도 내림세다. 현대차, 현대모비스, 기아차 등 자동차 3인방은 외국인의 매도 공세에 1~2%대로 떨어지고 있다. 신한지주(-0.53%), 삼성생명(-0.47%), NAVER(-2.54%) 등도 하락 중이다.

경남기업은 두 번째 워크아웃 신청으로 하한가까지 추락했다.

반면 대장주인 삼성전자는 전날보다 1000원(0.07%) 오른 149만1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포스코(0.16%) 등도 상승세다.

SK하이닉스는 외국계 투자회사의 주문으로 하루 만에 반등했다. 거래를 개시한 현대로템은 시초가 대비 8% 이상 급등하고 있다.

상한가 5개 종목을 비롯해 총 359개 종목이 상승 중이고, 하한가 1개 등 379개 종목이 하락하고 있다. 코스피 거래량은 9078만주, 거래대금은 1조1451억원이다.

코스닥지수는 상승세다. 현재 코스닥지수는 2.04포인트(0.38%) 오른 535.95를 기록하고 있다.

개인과 기관이 각각 65억원, 13억원의 주식을 순매도하고 있다. 외국인은 70억원 매수 우위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1.50원(0.14%) 뛴 1062.10원에 거래되고 있다.

한경닷컴 강지연 기자 alic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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