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내기주, 공모가 밑도는 종목 '속출'…초반 반짝 상승

입력 2013-10-30 15:12  

올 하반기 증시에 입성한 새내기주가 상장 초반 '반짝' 상승세를 탄 이후 부진한 흐름을 보이고 있다. 상반기 기업공개(IPO) 시장이 얼어붙은 탓에 공모 시장에서 뜨거운 관심을 받았지만 상장 이후 공모가를 밑도는 종목이 속출하고 있다.

30일 유가증권시장에 상장한 현대로템은 공모가 2만3000원을 50%가량 웃돈 3만3700원에 시초가가 형성됐다. 상승세로 첫 거래를 시작한 현대로템은 상승 폭을 확대해 가격제한폭(상한가)까지 치솟았다.

지난 2일 증시에 입성한 지엔씨에너지에 대한 관심도 컸다. 지엔씨에너지는 공모가의 두 배인 1만2000원으로 거래를 시작해 상한가로 첫 거래를 마쳤다. 파수닷컴도 첫 날 상한가까지 뛰었다. 엘티씨와 테스나도 각각 공모가 대비 21.95%, 13.33% 높은 2만5000원과 1만5300원에 시초가를 형성해 높은 관심을 입증했다.

하지만 상승세는 오래 지속되지 않았다. 지엔씨에너지는 상장 다음날인 지난 4일 가격제한폭까지 추락했다. 같은달 21일에는 6900원까지 떨어졌다. 이후 지지부진한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파수닷컴도 지난 28일 5210원까지 떨어져 공모가 5800원을 밑돌았다. 엘티씨와 테스나는 첫 거래일부터 가격제한폭까지 꼬꾸라졌다. 이날 종가기준으로 엘티씨와 테스나는 공모가를 밑돌고 있다.

새내기주 주가가 상장 이후 약세를 면치 못하는 건 공모주 시장 자체의 특성으로 봐야 한다는 게 업계의 시각이다. 벤처캐피탈 등 상장 이전 투자자들의 차익실현 욕구가 있기 때문에 '팔자'가 압도적으로 많은 기간이 필연적으로 도래한다는 얘기다.

관련업계 한 관계자는 "미국 나스닥에 상장된 페이스북의 사례처럼 상장 이후 주가가 약세를 면치 못하는 건 전 세계 공통적인 특성으로 봐야한다"며 "상장 이후에는 기업가치(펀더멘털)보다는 수급에 의해 주가가 좌우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매도 물량이 당장 나오지 않더라도 오버행(잠재 매도 물량) 이슈가 있어 관망심리가 우세할 수밖에 없다는 설명이다.

또 다른 업계 관계자는 "주관증권사는 공모물량의 3% 의무인수제도 등으로 보수적으로 공모가를 산정하고 싶어 하지만 발행사가 높은 가격을 받고 싶어 하기 때문에 공모가를 합리적으로 산정하는데 어려움이 따른다"고 말했다.

한경닷컴 정혁현 기자 chh03@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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