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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제일제당의 사료사업은 중국 및 동남아 국가들의 육류소비가 증가하면서 사료 수요 또한 급증하고 있다는 점 때문에 큰 성장이 기대되는 분야다. 올해 상반기 CJ제일제당의 글로벌 사료사업 매출이 상반기 전체 사료 매출의 67%를 차지할 정도로 좋은 성적표를 거두고 있다. 이에 CJ제일제당은 세계 최대 사료시장인 중국과 베트남, 인도네시아에 신규 생산기지 건설을 추진 중이다.
지난해 해외 사료사업 매출액은 8431억원으로 2011년(7237억원)보다 16% 이상 증가했다. 2010년 6500억원이었던 매출이 2년 만에 30%가량 늘어난 것이다. CJ제일제당의 생물자원사업 부문은 앞으로 기술개발을 통해 사료제품의 글로벌 표준화, 품질경쟁력 향상을 이끌어낸다는 계획이다.
바이오사업 역시 지난해에도 전년 대비 두 자릿수의 매출 성장을 보이며 CJ제일제당의 주력 사업으로 급부상하고 있다. 후발주자임에도 불구하고 CJ제일제당은 세계 1위 품목인 핵산(식품조미소재)과 치열하게 선두권을 다투는 라이신(사료용 아미노산)의 시장 지배력을 키워가고 있다. 세계 최초로 친환경 바이오공법으로 생산하는 L-메티오닌(사료용 아미노산) 사업도 준비 중이다. 세계 1위 기업이 되기 위해 CJ제일제당은 핵산은 물론 라이신과 메치오닌, 스레오닌, 트립토판 등 다양한 소재로 사업을 강화하고 있다.
CJ제일제당은 미국에 총 3억달러를 투자, 라이신 공장을 건설하고 있다. 유럽, 중국에 이어 세 번째로 큰 시장인 미국에 진출하기 위해 세계 최대 곡물회사인 카길사와 사업제휴를 맺었다. 올 연말부터 본격적으로 라이신을 생산해 현재 미국 ADM사와 일본 아지노모토사가 60% 이상 선점하고 있는 미국시장에서 점유율을 높여간다는 방침이다. CJ제일제당 바이오사업부문은 2010년 처음으로 매출 1조원을 돌파했고 지난해에는 1조5000억원 가까이 성과를 올렸다.
CJ제일제당은 또 글로벌 한식 통합 브랜드인 ‘비비고’를 통해 미국에서 최고의 아시아 식품 기업으로 자리잡겠다는 계획이다. 미국 시장을 장악하기 위해 만두 사업을 집중 육성하는 한편 만두와 햇반, 불고기 양념장, 떡갈비 등 반찬류 제품을 조합해 맛과 영양을 균형있게 갖춘 ‘원 밀 솔루션’을 선보였다. 기존 파라마운트 만두 공장에 이어 올해 말 완공될 예정인 플러턴 만두 공장까지 합치면 미국 내 만두 연간 생산량이 3만으로 늘어 최대 생산량을 보유하게 된다. 이를 발판으로 전 세계 만두 시장에서 1위 기업이 되겠다는 포부다.
민지혜 기자 spop@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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