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베스트 상품] 삼성전자, 갤럭시 시리즈로 '혁신 아이콘' 등극…세계 평판TV 시장에서도 독주 체제

입력 2013-10-31 06:58  

[ 심성미 기자 ]
3년여 전까지만 해도 국내에서 삼성전자 스마트폰을 쓰는 사람은 많지 않았다. 당시 ‘옴니아’ 시리즈는 고장이 잦았고 소프트웨어 오작동도 많았다. 2011년 한 온라인 사이트에서는 삼성 옴니아2를 불태우는 영상이 올라왔을 정도였다. 하지만 삼성전자는 불과 3년 만에 ‘갤럭시 시리즈’로 화려하게 부활했다. 정보기술(IT)업계 ‘혁신의 아이콘’ 애플까지 제치고 명실상부한 세계 1위 스마트폰 회사로 떠올랐다.

○1억대 판매된 갤럭시S 시리즈

2010년 5월 처음 출시된 갤럭시S 시리즈는 약 2년7개월 만인 올 1월 누적판매 1억대(공급 기준)를 돌파했다. 특히 지난 4월 출시된 갤럭시S4는 삼성 스마트폰 판매량 신기록을 세웠다. 이 제품은 삼성 휴대폰 사상 최단기간인 한 달 만에 1000만대가 판매됐다. 1초에 약 4대씩 판매되는 속도다. 1000만대를 판매하는 데 이전 제품인 ‘갤럭시 S3’는 50일, ‘갤럭시 S2’는 5개월, ‘갤럭시S’는 7개월이 각각 걸렸다. 출시 후 6개월이 지난 이달 갤럭시S4는 판매량 4000만대를 돌파하며 순항하고 있다.

갤럭시S4의 인기비결 중 하나는 차별화된 소프트웨어에 있다. 스마트폰 하드웨어가 고사양화되면서 다양하고 독창적인 사용자 경험(UX) 기능을 내장, 경쟁사 제품과 차별화를 꾀했다.

특히 카메라 기능이 대폭 개선됐다. 1300만 화소의 후면 카메라와 200만 화소의 전면 카메라를 이용해 촬영자와 피사체를 한 프레임 안에 담아내는 ‘듀얼 샷’ 기능을 내장했다. 사진을 찍을 때 소리나 음성을 사진과 함께 녹음하고 재생할 수 있는 ‘사운드 앤드 샷’ 기능도 유용하다. 역동적인 움직임을 여러 장의 사진으로 고속 촬영해 하나의 이미지로 합성하는 ‘드라마 샷’ 기능도 추가됐다.

‘터치’로 조작하던 기능을 시선이나 음성만으로 작동시킬 수 있는 기능도 탑재했다. 동영상을 시청하다 시선을 다른 곳으로 옮기면 동영상이 멈추고, 화면을 응시하면 다시 재생되는 ‘스마트 포즈’ 기능이 특히 화제가 됐다. 스마트폰 화면에 시선을 고정하고 기기를 아래로 기울이면 화면이 자동으로 내려가는 ‘스마트 스크롤’ 기능도 있다.

삼성이 단기간에 1등 스마트폰 제조회사로 등극할 수 있었던 또 다른 이유는 ‘수직계열화 구조’에서 찾을 수 있다. 삼성은 핵심 부품인 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AP), 디스플레이, 배터리 등을 계열사를 통해 자체적으로 설계하고 생산할 수 있다. 이 때문에 세계 각국의 통신사들이 요청하는 ‘현지화 제품’을 만들어낼 수 있었다.

○새로운 시장 개척한 ‘갤럭시노트’

갤럭시노트는 5인치 이상의 대화면 ‘패블릿(태블릿과 폰의 합성어)’에 펜이 딸린 제품군으로, 삼성전자가 새롭게 개척한 카테고리다. 2011년 9월 독일 베를린에서 열린 ‘IFA 2011’에서 처음 공개된 이후 국내외서 꾸준한 인기를 누려왔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대화면에 S펜이라는 손글씨 입력 방식을 지원해 마치 실제 펜으로 그리는 듯한 아날로그적인 사용 경험이 소비자들에게 큰 만족도를 줬다”고 설명했다.

지난 9월 출시된 갤럭시노트3는 5.7인치 대화면에 풀HD 슈퍼아몰레드 디스플레이, 3기가바이트(GB) 램을 적용한 강력한 성능을 자랑한다. S펜을 뽑거나 스크린 위에서 S펜의 버튼을 누르기만 하면 다섯 가지 주요 기능을 한 번에 실행시킬 수 있는 ‘에어 커맨드’ 기능이 특히 호평받고 있다.

○삼성, TV 시장도 독주

삼성이 독주하고 있는 분야는 스마트폰뿐이 아니다. 삼성은 올 상반기(1~6월) 세계 평판 TV 시장에서 27.1%의 점유율(매출 기준)을 차지하며 1위 자리를 지켰다. 이로써 삼성은 평판 TV 시장에서 2006년 이후 30분기 연속 1위 자리를 유지했다. 삼성은 올 상반기 LCD·PDP·3D 등 모든 부문에서 각각 25.9%, 45.2%, 31.4%의 매출점유율을 기록하며 업계 1위를 달성했다.

심성미 기자 smshim@hankyung.com





관련뉴스

    top
    • 마이핀
    • 와우캐시
    • 고객센터
    • 페이스 북
    • 유튜브
    • 카카오페이지

    마이핀

    와우캐시

    와우넷에서 실제 현금과
    동일하게 사용되는 사이버머니
    캐시충전
    서비스 상품
    월정액 서비스
    GOLD 한국경제 TV 실시간 방송
    GOLD PLUS 골드서비스 + VOD 주식강좌
    파트너 방송 파트너방송 + 녹화방송 + 회원전용게시판
    +SMS증권정보 + 골드플러스 서비스

    고객센터

    강연회·행사 더보기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이벤트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공지사항 더보기

    open
    핀(구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