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왕섭 대우증권 애널리스트는 "토비스의 개별기준 3분기 실적은 매출액 1414억원(전년대비 +45%, 전기대비 +18%), 영업이익 72억원(+134%, -9%)으로 2분기 어닝 서프라이즈에 이어 전년 대비 크게 개선된 실적을 달성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밝혔다.
이는 G2 방식 터치스크린패널(TSP)을 중심으로 한 터치 패널 매출이 가장 크게 증가한 점과 최대고객사의 올해 중저가 스마트폰 수출 물량이 전년대비 회복세를 보이며 토비스의 LCD 모듈 매출 증가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기 때문이다.
이 애널리스트는 "분기 사상 최대 매출액과 전년대비 두 배 이상의 영업이익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되나 전분기 대비 영업이익은 소폭 감소할 것"이라며 "G2 터치패널 양산 초기의 낮은 수익성, 3분기 원·달러 환율 급락, 고객사의 단가인하 등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나 순이익은 파생상품이익 등의 영향으로 전분기 대비 증가한 68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했다.
대우증권은 토비스의 2013년 개별기준 실적이 매출액 4780억원(+35%), 영업이익 266억원(+182%)으로 설립 이래 최대 실적을 기록할 것으로 추정했다. 상반기 누적 영업이익(133억원)이 이미 지난해 연간 영업이익(95억원)을 넘어섰고 3분기 실적이 둔화되는 대부분의 부품업체와 달리 선전하는 등 전년 대비 두 배가 넘는 사상 최대 영업이익이 예상된다는 분석이다.
그는 "토비스의 현재 주가는 13년 전망기준 주가수익비율(P/E) 6.7배, 14년 전망치 기준 P/E 5.0배 수준"이라며 "IT 부품주 평균 13년 전망 P/E 8.2배 대비 높지 않은 수준"이라고 판단했다. 또한 지난 8월까지 BW 물량이 모두 소화돼 오버행 이슈가 해소된 점도 긍정적이어서 연이은 실적 호조세를 보이고 있는 토비스의 최근 주가하락은 매수 기회로 판단된다고 했다.
이 애널리스트는 "내년에는 터치패널과 LCD 모듈 사업의 지속적인 성장에 올해 유일하게 전년 대비 실적이 둔화되고 있는 카지노 모니터까지 매출처 확대와 신제품 출시에 힘입은 실적 개선으로 모든 사업부가 골고루 성장하는 한 해가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한경닷컴 정형석 기자 chs8790@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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