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스턴 레드삭스, 6년만에 월드시리즈 우승…빅토리노 4타점 폭발

입력 2013-10-31 13:26  

미국프로야구(MLB) 보스턴 레드삭스가 6년 만에 통산 8번째 월드시리즈 우승 트로피를 거머쥐었다.

보스턴은 매사추세츠주 펜웨이파크에서 열린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와의 월드시리즈 6차전에서 홀로 4타점을 올린 셰인 빅토리노에 힘입어 6-1로 승리했다.

이로써 보스턴은 7전 4승제 월드시리즈에서 1승 2패로 몰렸다가 3연승을 거두면서 정상에 올랐다. 2007년 이후 6년 만이자 1903년 첫 우승 이래 8번째 월드시리즈 우승이다.

보스턴은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7회)를 밀어내고 뉴욕 양키스(27회), 세인트루이스(11회), 오클랜드 애슬레틱스(9회)에 이어 메이저리그에서 네 번째로 많은 우승을 차지한 팀이 됐다.

12번째 우승을 노리던 세인트루이스는 2004년에 이어 보스턴에 두 번째 무릎을 꿇었다.

이날 보스턴 우승에는 아메리칸리그 챔피언십시리즈(ALCS) 6차전에서도 역전 결승 만루포를 터뜨려 팀을 월드시리즈로 이끈 빅토리노가 선봉에 섰다.

3회 2사 만루에서 빅토리노는 와카의 낮은 직구를 퍼올려 그린몬스터(펜웨이파크 왼쪽 펜스) 상단을 맞히는 2루타를 때려 세 명의 주자를 모두 불러들였다.

4회에는 스티븐 드루가 우월 솔로포를 터뜨렸고, 마이크 나폴리가 적시타를 터뜨리면서 보스턴은 세인트루이스와의 점수 차를 2점 더 벌렸다.

이어진 2사 만루에서 빅토리노가 깨끗한 좌전 적시타로 1타점을 보태 승리에 쐐기를 박았다.

한경닷컴 뉴스룸 ope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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