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1일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29.49포인트(1.43%) 내린 2030.09에 거래를 마쳤다.
코스피지수는 하락세로 장을 출발했다. 코스피가 하락한 것은 거래일 기준으로 나흘 만이다. 외국인과 기관이 대형주를 중심으로 매도 규모를 확대하면서 낙폭이 커졌다.
이날 미국 중앙은행(Fed)은 29~30일 이틀간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를 마치고 "양적완화를 축소하기에는 미국 경제가 약하다"고 발표했다. 양적완화는 유지됐지만 미국 경기에 대한 우려로 투자심리가 악화됐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은 45거래일 만에 '팔자'로 돌아섰다. 운수장비, 운수창고 업종을 중심으로 890억원 어치의 주식을 팔았다. 기관도 보험, 투신 등이 1653억원 매도 우위를 나타냈다. 개인만 2392억원 순매수다.
프로그램은 비차익거래를 통해 매도 물량이 나왔다. 비차익거래는 1776억원 순매도, 차익거래는 318억원 순매수로 총 1458억원 매도 우위다.
대다수의 업종이 하락했다. 전기전자(-2.15%), 운수장비(-1.89%), 건설(-1.97%), 운수창고(-1.82%) 등의 낙폭이 컸다. 기계(-1.41%), 의료정밀(-1.71%), 은행(-1.59%) 등도 내림세다. 음식료(0.01%), 전기가스(0.38%), 의약품(0.31%), 비금속광물(0.33%) 업종만 올랐다.
시가총액 상위종목도 내림세다. 대장주인 삼성전자는 2.33% 내린 146만5000원에 장을 마감했다. 삼성SDI(-5.35%), NAVER(-5.24%), 대한항공(-11.33%), SK하이닉스(-2.74%) 등은 외국인의 자금 이탈로 약세를 나타냈다.
상장 둘째 날을 맞은 현대로템은 장중 하락 반전해 5.94% 빠졌다.
반면 현대모비스(0.34%), 한국전력(0.71%), 롯데쇼핑(0.12%) 등은 상승했다.
상한가 3개를 포함해 271개 종목이 올랐고, 하한가 7개 등 555개 종목이 내렸다. 67개 종목은 보합세다. 거래량은 2억5100만주, 거래대금은 4조4036억원으로 집계됐다.
코스닥지수도 하락했다. 코스닥지수는 5.24포인트(0.97%) 내린 532.44에 거래됐다.
개인과 기관이 각각 207억원, 67억원 순매수다. 외국인은 286억원 매도 우위다.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일 대비 0.50원(0.05%) 오른 1060.70원에 장을 마쳤다.
한경닷컴 강지연 기자 alic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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