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호영재 이지혜, 독일 오케스트라 악장 임명

입력 2013-10-31 18:00   수정 2013-10-31 18:07

바이올리니스트 이지혜 씨(27·사진)가 독일 아우스부르크 필하모닉 오케스트라의 악장으로 임명됐다고 금호아시아나문화재단이 31일 발표했다. 한국인이 이 오케스트라의 악장이 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금호영재 출신인 이씨는 2009년 아우스부르크에서 열린 레오폴드 모차르트 콩쿠르에서 우승하면서 처음 아우스부르크필과 인연을 맺었다. 지난달 오케스트라 단원들의 투표를 통해 악장으로 이 단체에 입단하게 됐다. 이달 초 열린 2013~2014 시즌 첫 공연에서 이씨는 그리그 피아노협주곡과 시벨리우스 교향곡 1번을 악장으로서 이끌어냈다.

이씨는 1999년 금호영재콘서트를 통해 데뷔한 이래 2004년 예후디 메뉴인 국제 콩쿠르 3위 입상, 2009년 레오폴드 모차르트 콩쿠르 우승, 2011년 차이콥스키 국제 콩쿠르 3위 입상 등으로 국제 무대에서 주목을 받아왔다.

이승우 기자 leeswo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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