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궁금한 이야기Y' PC방 먹튀남은 어떻게 장발장이 됐나

입력 2013-11-01 21:00  


[양자영 기자] PC방 먹튀남은 어떻게 장발장이 됐나.

11월1일 방송 예정인 SBS ‘궁금한 이야기Y’에사는 장발장 청년의 기막힌 반전 실체가 공개된다.

지난 9월6일 새벽 한 남자가 체포됐다. 영업 끝난 식당에 몰래 들어가 밥 두공기와 김치 몇 조각을 몰래 훔쳐 먹은 혐의였다. 너무 배고픈 나머지 하면 안될 짓을 저질렀다며 고개를 떨군 피의자 정 씨(28).

어려서 부모를 잃고 하나 남은 남동생마저 집을 나간 후 안 해본 일이 없다던 정 씨는 최근 불경기로 일마저 끊긴 뒤 밥한끼 사먹을 돈은 물론 버스비도 없어 주린 배를 움켜잡은 채 걸어 다녔다고 진술했다.

그의 안타까운 사연이 세상에 알려지자 전국에서 온정의 손길이 쏟아졌다. 사람들은 그를 ‘공깃밥남’, ‘김치 청년’이라 부르며 가난한 현실 때문에 범죄자가 되고만 그에게 도움을 주고 싶어 했다.

그런데, 사건 당일 경찰의 배려로 따뜻한 밥을 얻어먹고 경찰서를 떠난 정 씨의 행방을 해당 구청 복지 담당자가 추적하면서 놀라운 반전이 시작됐다. 월세방이라고 진술했던 정 씨의 집에 그의 외할머니와 어머니가 살고 있었던 것. 게다가 할머니는 2층 집을 소유한 중산층이었다.

정 씨를 애타게 찾고 있었던 건 가족 뿐만이 아니었다. 인근 PC방 주인들도 정 씨를 애타게 찾고 있었는데, 알고 보니 정 씨는 요금을 내지 않고 수차례 도주해 ‘PC방 먹튀남’으로 유명했다. 사람들이 그를 장발장으로 여기고 도움의 손길을 줄 때도 그는 PC방에서 컵라면과 게임을 즐긴 후 유유히 사라졌던 것.

실제로 식당에 설치된 CCTV에는 장발장이라고 하기엔 너무나 뻔뻔하고 대담한 모습이 담겨 있었다. 당초 먹다 남은 김치에 공깃밥 두 그릇만 훔쳐 먹은 것으로 알려졌지만 확인결과 식당 TV를 시청하는 느긋함을 보이며 햄과 여타 반찬에 디저트로 떠먹는 요구르트까지 훔쳐 먹었다.

도대체 PC방 먹튀남은 어떻게 장발장으로 둔갑해 동정의 대상이 된 걸까? 1일 오후 9시 방송. (사진제공: S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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