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주 한때 1.38달러까지 급등했던 유로화가 급락세를 보이면서 1.34달러대까지 하락했다.
박상현 하이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3일 "10월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를 거치면서 금융시장내 자산매입 축소(테이퍼링)의 불확실성이 재차 부각되고 있는 동시에 유럽중앙은행(ECB)의 정책금리 추가 인하 기대감마저 확산되었기 때문"이라고 풀이했다.
그는 유로존 정책금리 인하 기대감이 확산될 여지가 높아 유로화 약세 압력으로 작용하고, 테이퍼링 불확실성에 따른 달러화 강세 압력으로 작용할 것이므로 유로화 약세 기조가 당분간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고 봤다.
유로화 약세는 국내 증시에 부정적이라는 판단이다.
박 애널리스트는 "최근 글로벌 자금 흐름의 가장 큰 특징은 쏠림 현상이었는데 달러화 약세에 편승해 일시적으로 위험자산에 쏠렸던 자금이 단기적으로 이탈할 수도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안정을 찾아가던 아시아 이머징 시장의 경우 달러화 강세로 재차 불안감이 높아질 수 있다고 봤다.
그는 "국내 주식시장에서도 유로화 약세가 외국인 자금의 추가 유입을 일시적으로 주춤하게 하는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고 밝혔다.
박 애널리스트는 "실제로 코스피와 높은 상관관계를 보이고 있는 호주달러가 다시 약세를 보이고 있음도 이와 무관치 않아 보인다"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김다운 기자 kdw@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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