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TA 강남'에 개그맨 곽한구가 깜짝 등장했다.
지난 2일 케이블채널 tvN 'SNL 코리아'는 인기 게임 'GTA'를 패러디한 'GTA 강남'을 선보였다. 이날 곽한구는 외제차를 훔쳐 달아나는 연기를 선보였다. 그는 과거 실제로 두 차례 외제차를 훔쳐타고 달아나 절도 혐의로 검거된 바가 있기에, 네티즌 사이에서 논란이 일고 있다.
이날 방송에서 곽한구는 외제차 발렛파킹 서비스를 제공하는 직원으로 등장했다. 김민교와 한은정이 모텔로 들어서는 순간, 곽한구는 차 키를 건네받고 멀리 달아나버렸다.'곽한구에게 외제차를 맡기면 돌려받을 수 없다'는 내용의 자막은 웃음을 자아냈으나, 범죄를 웃음으로 희화화해 가볍게 다뤘다는 지적이 일고 있다.
이에 대해 제작진은 “현재 곽한구가 일부 프로그램에 출연했고 대중 역시 그를 용서했다는 판단 하에 섭외했다. 심각한 거짓말, 성범죄 등은 용서 자체가 쉽지 않다. 수위를 넘나들더라도 원칙과 경계가 있다. 대중의 정서를 거스르는 캐스팅은 결코 없을 것”이라고 해명했다.한편, 곽한구는 2009년 경기도 안산시에 위치한 카센터에서 벤츠 차량을 훔쳐 달아나다 경찰의 검문에 적발돼 차량 절도 혐의로 구속 기소됐다. 이어 집행유예 기간 중인 2010년 3월에 경기도 안산의 한 중고차 매매센터에 전시된 허머 H3를 운전해 달아났고 그날 밤 긴급체포됐다. 이후 중고차 거래업체 직원으로 변신해 화제를 모은 바 있다.
이에 네티즌들은 "GTA 강남 곽한구, 셀프디스네", "GTA 강남 곽한구, 외제차 절도 자폭개그 재밌네", "GTA강남 재미있다. 그런데 절도를 개그로 표현해도 괜찮나?" 등의 반응을 보이고 있다.
한경닷컴 뉴스팀 newsinf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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