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 한경직장인축구리그]중소기업 '반란'... SMC엔지니어링 전국 '챔프' 등극

입력 2013-11-03 18:22  

전국 최대 규모의 직장인 축구 동호회 축제인 '2013 한경직장인축구리그'가 중소기업 SMC엔지니어링(1부리그)과 LG전자디스플레이(2부)의 우승을 끝으로 6개월 대장정의 막을 내렸다.


3일 충북 청주시 탄금대축구장에서 가진 최강전 결선리그에는 이 대회 첫 회 우승팀이자 전통의 강호 안성시시설관리공단(1조)을 포함해 LG전자(2조), 에스엠씨엔지니어링(3조) 등 3개팀의 1부리그와 SK하이닉스와 남양공업, 사빅플라스틱, LG디스플레이, 이엠케이, 청주시청, 제주대학병원, 엠코테크놀로지코리아 등 2부리그 8개 팀이 올라와 회사의 명예를 건 한판 승부를 이어갔다.


결승전이 열린 탄금대경기장에는 전직원과 가족 등이 응원나온 중소기업에서부터 버스를 대절해 전국 각지에서 모여든 출전팀 선수와 동료 등 1천여명이 운집해 축구를 통한 화합와 교류, 우애의 장이 연출됐다.


1부리그 이변의 주인공은 SMC엔지니어링. 지난해 2부리그에 출전해 우승을 차지했던 중소기업 에스엠씨엔지니어링은 이번 시즌 1부리그에 도전, 전날 예선리그에서 얇은 선수층에도 불구하고 현대삼호중공업 등 대기업군의 출전팀을 무너뜨리며 돌풍을 예고했다.


사실상 결승전이나 다름없던 안성시설관리공단과의 결선리그 마지막 경기에서는 1-2로 끌려가던 후반 29분, 김종영 선수의 극적인 동점 헤딩골에 힘입어 승부를 원점으로 돌리며 리그 성적 1승1무로 1무1패를 기록한 안성시설관리공단과 1승1패를 올린 LG전자디스플레이를 누르고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김현주 SMC 사장은 "축구는 절대 혼자 할수 없는 스포츠인 만큼 노사화합과 사내 활력을 높이는데 특효"라며 "결선리그 진출이 확정된 경기 전날, 평소 축구로 사내 화합을 이끌고 있는 모든 직원들에게 고맙다는 뜻에서 우승시 전사원에게 특별보너스를 지급하겠다고 장담했는데 약속을 지킬 수 있게돼 너무 기쁘다"고 소감을 밝혔다.


경쟁이 치열했던 2부리그에서는 LG디스플레이와 제주대학병원이 맞붙었다. LG디스플레이는 Sk하이닉스와의 4강전에서 1골씩 주고 받으며 전,후반 25분씩 정규시간내 승부를 가리지 못한채 승부차기(6-5)까지 가는 접전 끝에 결승 진출에 성공했다. 제주대학병원은 8강과 4강전에서 엠코테크놀로지코리아와 EMK를 3-0, 2:1로 각각 물리치고 결승에 올랐다.


결승에서 만난 두 팀은 전반을 팽팽한 신경전 속에 득점없이 마쳤다. 후반 한골씩 주고 받은 가운데 LG디스플레이는 후반 12분 엄세환 선수의 역전골과 종료직전 정충진 선수의 쐬기골을 묶어 3-1로 2부리그 우승을 확정지었다.


박종만 LG디스플레이(대기운전 기장) 감독은 "공장내 10개 넘는 축구 동호회가 있는데 이번 대회 출전을 위해 사내 각 팀에서 연령에 맞는 선수들을 뽑아 출전했는데 좋은 결과를 얻어 기쁘다"면서 "올해목표가 준우승이었는데 우승을 차지한 만큼 내년에는 전력을 보강해 1부리그에 도전해 보고 싶다"고 소감을 밝혔다.


우승팀에는 상금 200만원과 스포츠용품 상품권 100만원, 준우승팀에는 상금100만원과 스포츠용품 상품권 120만원, 3위팀에는 상금 50만원과 스포츠용품상품권 50만원이 제공됐다. 특히 2부리그 우승팀에게는 스포츠를 통한 직장내 노사화합에 기여한 공로를 들어 고용노동부장관(장관 방하남)상이, 1부리그 우승팀에게는 한국경제신문사장상이 수여됐다.


한편, 한국경제신문이 주최하고 고용노동부, 산업자원부, 실업축구연맹 등의 후원으로 올해로 4회째 열린 이 대회는 지난 3년간 지역예선 총 410여개팀, 최강전 총 100여개팀, 온라인리그 530팀 등 총 1000여개 회사 직장인 동호회팀이 참가한 전국 최대 규모의 직장인축구리그다.


충주= 유정우 기자 seeyou@hankyung.com

다음은 단체 및 개인상 수상자
단체상
-1부리그: 우승= SMC엔지니어링, 준우승= LG전자, 3위= 안성시시설관리공단
-2부리그: 우승= LG디스플레이, 준우승= 제주대학교병원, 3위= SK하이닉스, EMK(공동)
개인상
-1부리그: MVP= 공정일(SMC), 우수선수상= 박대영(LG전자), 최다득점상= 김종현(안성시시설관리공단), 감독상= 김현주(SMC), 심판상= 민선규(충북축구연합회)
-2부리그: MVP= 엄세환(LG디스플레이), 우수선수상= 황인수(제주대학교병원), 최다득점상= 정충진(LG디스플레이), 감독상= 박종만(LG디스플레이), 심판상= 김영권(충북축구연합회)
공로상: 연제원 충주시축구협회장, 안재환 충북축구연합회수석부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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