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일 오전 10시50분 현재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11.44포인트(0.56%) 떨어진 2027.98을 나타내고 있다. 외국인이 800억원 이상 주식을 순매도하면서 지수 하락을 이끌고 있다.
미국 연방전부의 폐쇄로 11월에 발표될 10월 미국 경제지표들이 부진할 것으로 예상되면서 10월과 같은 외국인의 대규모 자금 유입 가능성은 멀어지고 있다.
대부분의 증권사들이 코스피가 단기 조정을 받을 것이라고 예상하면서 조정장세에서의 대응법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조정장세에서는 업종과 종목별로 등락이 차별화되므로, 더욱 종목 선정이 중요해진 것이다.
이대상 대신증권 애널리스트는 "시장이 상승과 하락을 반복하고 있는 과정에서 종목들의 수익률 이동이 활발하게 일어나고 있다"고 말했다.
지금은 6월 마지막 주부터 시작된 상승세를 이끈 종목들의 누적된 피로를 풀고 새로운 주도주를 모색하고 있는 기간이어서 주도주가 다시 나타나기 전까지는 종목별 순환매가 이뤄질 것이라는 설명이다.
전문가들은 최근 코스피가 외국인의 움직임에 연동돼 왔다는 것을 생각해볼 때, 외국인이 관심 갖고 있는 업종에는 꾸준히 주목할 것을 조언했다. 특히 차익실현이 나타날 수 있는 기존 매수 업종보다는 신규 매수 업종에 대한 관심이 주요해보인다.
대표적으로 그 동안 상승장에서 소외됐던 경기방어적인 내수 소비 업종이 꼽힌다.
이 애널리스트는 "하반기 경기 민감 업종에 대한 순매수가 강했던 외국인은 최근 4주 동안 내수 소비 업종에 대한 관심으로 순매수 방향을 전환 중"이라고 밝혔다.
그는 "지금이 3분기 어닝시즌이라 분기 실적이 가시적으로 개선되고 있는 업종으로 순매수를 집중하고 있는 것"이라고 풀이했다.
홍순표 BS투자증권 애널리스트도 "원·달러가 1050원선에서 바닥을 확인한 이후 외국인은 환차손 회피를 위해 수출 및 경기민감주 순매수를 줄이고, 글로벌 경기 불확실성 경계를 위해 내수 및 경기방어주 매수세를 강화하고 있다"고 전했다.
11월 코스피의 소강 상태 예상된다는 점에서 가격 매력이 높아진 유틸리티, 통신, 헬스케어 등의 경기방어주에 대한 관심이 필요하다는 분석이다.
한경닷컴 김다운 기자 kdw@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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