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일 에스원은 기존 보안사업과의 시너지효과 창출과 서비스 영역 다변화를 목적으로 삼성에버랜드의 건물관리사업을 4800억원에 양수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오전 11시33분 현재 에스원은 전거래일보다 5200원(8.13%) 오른 6만9200원에 거래되며 기대감을 반영하고 있다.
삼성에버랜드의 건물관리사업은 지난해 3011억원의 매출과 642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영업이익률은 21.3%에 달한다.
정대로 KDB대우증권 연구원은 "에버랜드 건물관리사업의 매출은 2012년 에스원 전체 매출의 약 27%에 해당하고, 영업이익률도 에스원 12.3%를 웃돈다"며 "에스원에 긍정적"이라고 평가했다.
인수대금 등도 에스원에 좋은 조건이란 분석이다. 공영규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현재 보유한 현금성자산 등을 감안하면 에스원은 2200억원 정도를 차입해야 한다"며 "차입에 따른 금융이자는 50억~100억원 수준인데, 영업이익은 600억원이 늘어나게 된다"고 했다.
에스원의 올해 예상 영업이익은 약 1400억원으로, 에버랜드 건물관리사업 영업이익 600억~700억원이 합해지면 밸류에이션(주가수준)이 싸진다는 설명이다. 에버랜드의 건물관리사업의 경우 삼성그룹 계열사들이 주요 고객이라 실적이 안정적이란 장점도 있다.
공 연구원은 또 "에버랜드의 건물관리사업은 에스원의 에너지관리사업과 시너지 효과가 있을 것"이라며 "이번 인수가 성사되면 에스원은 주가 매력과 함께 신사업동력을 마련하게 된다"고 전했다.
에스원은 이번 사업양수와 관련된 주주총회를 다음달 20일 개최할 예정이다.
한경닷컴 한민수 기자 hm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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