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일 국내 증시는 조정이 이어지며 지루했다. 중국과 유럽의 정책 발표 등 글로벌 모멘텀에 대한 기다림이 이어졌다.
코스피지수는 이날 짙어진 관망세 속에 이틀 연속 약세로 마감했다. 유가증권시장 거래대금은 3조4803억 원에 그쳤다. 지수는 한달 만에 2020선 아래로 밀렸다.
유럽중앙은행(ECB) 통화정책회의와 중국의 3중전회 등 글로벌 이벤트들이 오는 7~9일 예정돼 시장은 쉬어가는 국면을 이어갔다.
코스피지수가 20일 이동 평균선 밑으로 떨어져 조정장 신호가 나타난 게 아니냐는 우려의 목소리도 나온다. 그간 대내외 불확성실 속에서도 코스피는 탄탄한 모습을 보였다.
외국인 투자자도 이틀째 연속 국내 증시를 등졌다.
하지만 외국인이 완전히 순매도로 돌아섰다고 보기엔 이르다는 의견도 나온다. 이날 외국인은 489억 원 어치 주식을 팔아치워 전날보다 매도세가 약해졌다.
김성환 부국증권 연구원은 "코스피가 기술적으로 반등할지 추가 하락할지 겪을지 불확실성이 커졌고 확실한 모멘텀이 없는 상황에서 외국인도 단기적으로 차익실현에 나서고 있다" 면서도 "글로벌 경기 개선기대감은 여전해 외국인 매수 기조에 의한 코스피 상승 추세가 계속될 것"으로 예상했다.
박성훈 우리투자증권 연구원은 "중국, 유럽 등 주요국 정책과 함께 국내 주식시장의 방향성도 크게 달라지지 않을 것" 이라며 "변동성을 주식 확대의 기회로 삼을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한경닷컴 이하나 기자 lhn@hankyung.com
▶[화제] "초당 12만원" 버는 사람들...충격
▶ 별장으로 쓰면서 은행이자 3배 수익 받는곳?
▶[강연회] 2013 제 5회 한경 가치투자 대강연회 (11/13 여의도)
관련뉴스